하윤이와 함께 오르는
용기 사다리
하윤이는 아홉 살에 작은 파도를 여러 번 넘게 해 주자."
CONTENTS차례
BEFORE WE START두 분이 먼저 합의할 6가지
이 가이드는 엄마와 아빠가 각자 따로 답한 설문·상담을 바탕으로 썼습니다. 두 분의 답은 같은 무게로 반영했고, 두 분의 생각이 다른 곳에서는 하윤이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쪽을 택했습니다. 이 한 장은 함께 읽고 동의한 뒤 시작해 주세요.
- 3개월 목표는 두 가지이고, 나란히 갑니다.
① 편하게 인사하기 — 할머니 배웅, 방문 주산 선생님, 편의점에서. (아빠: "인사가 시작이면서 전부") ② 건강하게 지내기 — 잘 먹고, 잘 자고, 지친 몸 회복하기. (엄마: "건강해야 말하기도 있다") 둘은 서로를 막지 않습니다. 연습은 하루 5분이고, 밥과 잠을 빼앗지 않게 짭니다. - 연습은 매일, 짧게, 저녁 식사 뒤에 합니다.
집 연습은 매일 5분(잘되는 날은 10분), 집 밖 과제는 한 번에 끝나는 짧은 도전입니다. 밥이 먼저이고, 연습은 밥 뒤에 합니다. 건너뛰지 않습니다. 넘어가는 기준은 "그날 첫 시도"가 편해졌을 때입니다(16장). - 연습의 코치는 아빠입니다.
과제 정하기, 연습 이끌기, 기록은 아빠가 맡습니다. 엄마는 연습을 맡지 않습니다. 엄마가 지킬 것은 두 가지뿐입니다: 하윤이 대신 대답하지 않기, 정한 연습을 미리 정한 기준 밖의 이유로 멈추지 않기. - 요구는 하되, 혼내지 않습니다.
약속한 과제는 빠지는 날 없이 하고, 피하게 두지 않습니다. 막히면 그 자리에서 한 칸 낮추되 0으로 만들지 않습니다. 약속하지 않은 요구는 하지 않고, 말하지 않은 것·인사하지 않은 것으로는 혼내지 않습니다. 엄마의 "강요 금지"와 아빠의 "사전 합의, 매일 반복"이 이 한 문장에 함께 들어 있습니다(19장). - 힘든 날의 기준을 미리 정해 둡니다.
연습을 쉬는 날은 실제로 아픈 날(열, 구토, 학교를 못 가는 날)뿐입니다. 학교에 가는 날은 연습도 합니다. 아팠다가 다시 시작할 때는 한 단계 아래에서 1~2일 하고 돌아갑니다. 그 순간의 걱정이 아니라 미리 정한 기준이 판단합니다. - 집을 안전한 기지로 지킵니다.
하윤이 앞에서는 다투지 않고, 무시하거나 깎아내리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두 분 모두). 집안일은 담당을 정해 부탁 없이 하고, 저녁의 가족 시간과 그 뒤 각자의 시간을 나눕니다. 두 분 모두 지쳐 있어서, 이 약속이 있어야 연습도 매일 이어집니다(27장).
무엇인지 알아야 흔들리지 않습니다. 이 부는 "왜 우리 아이가 말을 안 할까"에서 "이렇게 하면 나아진다"까지 가는 길입니다.
CHAPTER 1선택적 함묵증이란
선택적 함묵증은 말할 수 있는 아이가, 특정한 상황에서 불안 때문에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상태입니다. 집에서는 춤추고 응원하고 고집도 부리는 아이가, 할머니를 배웅하는 순간이나 학원 선생님 앞에서는 입을 닫습니다. 하윤이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이 장은 "왜 우리 아이가 말을 안 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답입니다.
"선택"이라는 말의 오해
이름에 "선택"이 들어 있어서 "아이가 골라서 말을 안 한다"고 오해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영어 이름 selective mutism의 selective는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는 뜻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는 말하고, 어떤 상황에서는 말하지 못한다는 것이지, 아이가 매번 "오늘은 말하지 말아야지" 하고 결정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이 차이는 중요합니다. "골라서 안 한다"고 보면 부모는 설득하거나, 달래거나, 혼내게 됩니다. "불안 때문에 못 한다"고 보면 부모는 불안을 줄이는 방법을 찾게 됩니다. 이 가이드 전체가 두 번째 길입니다.
아이 안에서 일어나는 일 — 얼어붙기
위험을 만나면 사람의 몸은 세 가지 중 하나로 반응합니다. 싸우기, 도망가기, 그리고 얼어붙기. 선택적 함묵증 아이는 말해야 하는 순간에 이 "얼어붙기"가 일어납니다.
| 순간 | 아이 안에서 | 밖에서 보이는 모습 |
|---|---|---|
| 누군가 다가와 말을 걸 때 | 경보가 울림. 심장이 빨라지고, 목과 어깨가 굳고, 머리가 하얘짐 | 눈을 피하거나 빤히 바라봄, 몸을 베베 꼼, 부모에게 기댐 |
| 대답을 기다리는 몇 초 | "말해야 하는데" + "목소리가 안 나와" + "다들 보고 있어"가 한꺼번에 | 입을 다물고 굳음, 고개만 끄덕이거나 가로저음 |
| 상대가 포기하고 떠날 때 | 안도. 몸이 풀림 | 다시 평소처럼 움직임 |
선택적 함묵증을 겪은 아이들과 어른들은 이 순간을 이렇게 말합니다. "목에 뭐가 걸린 것 같았어요." "말하려고 하면 목소리가 사라졌어요." "다들 나만 보는 것 같아서 몸이 얼었어요." 말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게 아니라, 말하고 싶은데 몸이 허락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윤이가 "사람과 거리가 있으면 편하게 말하다가, 가까이 오면 작게 말하거나 멈춘다"는 것도 같은 원리입니다.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듣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쳐다보는 눈이 많을수록 경보가 커집니다.
진단 기준 (정신질환 진단 편람 DSM-5)
| 기준 | 하윤이 | |
|---|---|---|
| 1 | 다른 곳(집)에서는 말하는데, 말이 기대되는 특정 사회적 상황(학교 등)에서 꾸준히 말하지 못한다 | 집에서는 춤추고 응원하고 고집도 부림. 학교·학원·외부 어른에게는 말하지 못함 |
| 2 | 그 때문에 학업, 일, 사회적 소통에 지장이 있다 | 담임 선생님께 인사, 대답을 못 함 |
| 3 | 1개월 이상 계속된다 (입학 첫 달은 빼고 봄) | 유치원 때부터, 여러 해 |
| 4 | 그 언어를 몰라서 또는 말하기가 불편해서가 아니다 | 해당 없음 |
| 5 | 말더듬 같은 의사소통장애나 자폐 스펙트럼 등으로 더 잘 설명되지 않는다 | 해당 없음 |
DSM-5는 선택적 함묵증을 불안장애로 분류합니다. 핵심은 "말"이 아니라 "불안"입니다. 그래서 치료도 말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불안을 줄이는 것입니다. 하윤이는 이미 말을 잘합니다. 필요한 것은 말하는 법이 아니라, 말할 때 느끼는 불안을 견디고 줄이는 경험입니다.
소통의 계단 — 말하기는 0 아니면 100이 아닙니다
선택적 함묵증 아이의 소통은 "말한다 / 안 한다" 둘로 나뉘지 않습니다. 그 사이에 여러 계단이 있습니다. 치료는 이 계단을 한 칸씩 오르는 것입니다.
| 칸 | 소통의 모습 | 예 |
|---|---|---|
| 0 | 얼어붙음, 반응 없음 | 눈을 피하고 굳어 있음 |
| 1 | 몸짓으로 소통 | 끄덕이기, 가리키기, 손 흔들기, 눈 인사 |
| 2 | 글·그림으로 소통 | 쪽지, 그림, 휴대폰 메시지 |
| 3 | 말이 아닌 소리 | 웃음소리, "음", 동물 소리, 박수 |
| 4 | 녹음된 목소리 | 녹음한 인사, 음성 메시지 |
| 5 | 부모를 통한 말 | 엄마 귀에 속삭이면 엄마가 전달 |
| 6 | 속삭임, 아주 작은 목소리 | 엄마와 같이 하는 작은 "안녕히 가세요" |
| 7 | 정해진 한마디 | 인사, "네", 숫자 대답 |
| 8 | 대답과 요청 | "봉투 주세요", 질문에 대답하기 |
| 9 | 자유로운 대화 | 먼저 말 걸기, 이야기 나누기 |
하윤이는 사람과 장소에 따라 이 계단의 다른 칸에 있습니다. 엄마 아빠와는 9칸, 할머니와는 시간이 지나면 8~9칸이지만 배웅 순간에는 1~6칸, 방문 주산 선생님과는 1칸, 담임 선생님과는 0~1칸입니다. 이 가이드의 사다리는 사람마다, 장소마다 지금 칸의 바로 한 칸 위를 목표로 합니다.
얼마나 흔한가
- 연구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략 아이 100~200명 가운데 1명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미국 초등학교 조사에서 약 0.7%). 드문 병이 아닙니다. 한 학교에 한두 명은 있을 수 있는 정도입니다.
- 여자아이에게 조금 더 많이 보고됩니다.
- 대개 2~5세에 시작하고, 유치원이나 학교에 들어가면서 눈에 띕니다.
- 실제보다 적게 발견된다고 봅니다. 조용하고 말썽을 피우지 않는 아이는 "얌전한 아이"로 여겨져 지나치기 쉽기 때문입니다.
왜 늦게 알아차리나
집에서는 말을 잘하니 부모는 "밖에서는 좀 수줍은가 보다" 하고 넘기기 쉽습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도 "적응하면 괜찮아지겠지"라는 말을 듣습니다. 그러다 입학 뒤에도, 몇 년이 지나도 달라지지 않을 때 비로소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윤이도 어린이집 때 아빠가 데리러 가도 반가운 티를 내지 않는 모습에서 처음 "뭔가 다르다"는 신호가 있었습니다. 늦게 알아차린 것은 부모의 잘못이 아닙니다. 이 상태가 원래 그렇게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아이에게 잘 생기나
| 요인 | 내용 | 하윤이 |
|---|---|---|
| 기질 | 새로운 사람·상황 앞에서 조심스럽고 멈칫하는 기질(행동 억제). 태어날 때부터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 수줍음, 신중함. 줄넘기 학원에서 보기만 함 |
| 사회불안 | 선택적 함묵증 아이의 대다수가 남의 시선에 대한 두려움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 주목받는 것을 가장 힘들어함 |
| 완벽주의 | "잘 못할 바에는 안 한다". 실수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자체가 두려움입니다. | "잘 못할 게 뻔해"라는 예측이 먼저 옴 |
| 가족의 기질 | 부모나 가족 중 수줍음, 불안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전과 보고 배우는 것이 함께 작용합니다(12장). | 아빠는 "나를 닮았다", 엄마의 섬세함 |
| 겪은 일 | 입원, 큰 병, 이사, 가족의 위기 같은 일이 불안을 더할 수 있습니다. | 입원, 저혈당, 가족이 함께 겪은 일 |
| 주변의 반응 | 주변이 대신 말해 주고 피하게 해 주면서 굳어집니다(3장). 누구의 잘못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반응이 쌓인 결과입니다. | "안 해도 괜찮아"가 익숙해짐 |
수줍음과 선택적 함묵증은 어떻게 다른가
| 수줍은 아이 | 선택적 함묵증 아이 | |
|---|---|---|
| 새 사람 앞에서 | 처음엔 조용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말함 | 몇 달, 몇 년이 지나도 말하지 못함 |
| 꼭 말해야 할 때 | 작게라도 말함 | 아파도, 필요한 게 있어도 말하지 못함 |
| 일상에 주는 영향 | 조금 불편한 정도 | 학교생활, 도움 요청, 관계에 지장 |
| 도움 없이 | 나이가 들며 대개 나아짐 |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많음 |
하윤이의 수줍음은 성격이고, 그대로 괜찮습니다. 이 가이드가 바꾸려는 것은 성격이 아니라 필요할 때 말하지 못하게 막는 불안입니다. 목표는 외향적인 아이가 아니라 필요할 때 말할 수 있는 아이입니다.
-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불안 때문에 못 하는 것". 몸이 얼어붙는 반응이다.
- 불안장애이므로, 치료는 말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불안을 줄이는 것이다.
- 소통에는 계단이 있다. 하윤이는 사람마다 다른 칸에 있고, 한 칸씩 오르면 된다.
CHAPTER 2흔한 오해와 사실
선택적 함묵증을 둘러싼 오해는 크게 두 방향입니다. "기다리면 된다"와 "혼내면 된다". 둘 다 맞지 않습니다. 가족, 친척, 선생님에게서 이런 말을 들을 때 흔들리지 않도록, 하나씩 짚어 봅니다.
오해 1 · "크면 저절로 나아진다"
일부 아이는 나이가 들며 말이 늘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래 둘수록 침묵이 습관으로 굳어지고, 치료에도 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연구에서도 어린 나이에 치료를 시작한 아이가 더 빨리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말이 늘더라도 사회불안이나 자신감 문제가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6장). "크면 괜찮아진다"는 말은, 크는 동안 아이가 겪는 외로움과 놓치는 기회를 계산에 넣지 않은 말입니다.
오해 2 · "기다려 주면 언젠가 말한다"
기다림은 따뜻해 보이지만, 선택적 함묵증에서는 기다리는 동안 회피가 매일 연습됩니다. 하윤이는 놀이치료 선생님, 돌봄 선생님처럼 관계가 생긴 뒤 조금 말하게 된 적도 있지만, 학원 선생님이나 담임 선생님과는 몇 년이 지나도 말이 따라오지 않았습니다. 관계만으로는 부족하고, 말할 기회를 계획해서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오해 3 · "관심을 끌려고 그런다", "고집이다"
하윤이는 오히려 주목받는 것을 가장 두려워합니다. 관심을 끌려는 아이는 주목받을 때 편해지지만, 하윤이는 주목받을수록 굳습니다. 집에서 부리는 고집과 밖에서의 침묵은 전혀 다른 것입니다. 집에서의 고집은 편안해서 나오는 것이고, 밖에서의 침묵은 불안해서 나오는 것입니다.
오해 4 · "혼내면 말한다"
혼날까 봐 그 자리에서 말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 아이가 배우는 것은 "말하기는 무섭지 않다"가 아니라 "말하기는 혼나는 일과 붙어 있다"입니다. 그래서 그 사람, 그 자리에서만 되고 다른 곳으로 넓어지지 않습니다. 게다가 하윤이는 혼날 때 또래보다 크게 위축되는 아이입니다. 혼남이 쌓이면 말하기뿐 아니라 부모와의 관계에도 긴장이 쌓입니다(19장).
오해 5 · "아무것도 시키지 말아야 한다"
오해 4의 반대편입니다. 피할 수 있으면 아이는 계속 피합니다. 연구로 효과가 확인된 치료는 모두 단계적으로 요구하는 치료입니다.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으면 불안은 줄지 않습니다. 답은 가운데에 있습니다. 요구는 하되, 혼내지 않고, 한 칸씩.
오해 6 · "집에서 이렇게 떠드는데, 밖에서 못 할 리가 없다"
집에서 말을 잘하는 것은 오히려 선택적 함묵증의 특징입니다. 말하는 능력은 멀쩡하고, 막는 것은 상황입니다. "집에서처럼만 하면 되잖아"라는 말은, 물속에서 수영을 잘하는 사람에게 "땅에서도 헤엄쳐 봐"라고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필요한 것은 능력이 아니라 밖이라는 물에 한 발씩 익숙해지는 과정입니다.
오해 7 · "친구랑은 말하니까 괜찮다"
하윤이는 친한 친구와는 거리낌 없이 놀고 말합니다. 반가운 일이고 큰 자원입니다. 그러나 어른, 특히 평가하는 위치의 어른(선생님) 앞에서 말하지 못하면 학교생활에 계속 지장이 생깁니다. 또래와 괜찮다는 것은 나아질 힘이 있다는 증거이지, 치료가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해 8 · "말을 안 하니 발달이 늦다"
대부분 언어 능력은 정상입니다. 하윤이의 예쁜 글씨, 주산 선생님이 칭찬하는 산수 실력, 집에서의 수다가 증거입니다. 오히려 머리로는 다 알기 때문에 "해야 하는데 못 한다"는 답답함을 스스로 느낍니다.
오해 9 · "놀이치료를 오래 하면 된다"
놀이치료는 관계를 쌓고 마음을 표현하게 돕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선택적 함묵증에서 연구로 가장 뒷받침되는 것은 말하기를 단계적으로 연습하는 행동치료입니다(5장). 하윤이도 1년 넘게 놀이치료를 받았지만, 밖에서의 말하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하윤이나 놀이치료 선생님이 잘못해서가 아니라, 방법이 이 문제에 맞춰져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해 10 · "약은 위험하다" / "약이면 된다"
둘 다 아닙니다. 약은 불안의 볼륨을 낮춰 연습을 쉽게 돕는 도구이고, 연습을 대신하지는 않습니다. 약만 먹고 연습을 하지 않으면 효과가 제한적이고, 연습만으로 충분한 아이도 많습니다. 결정은 두 분이 의사와 함께 합니다(29장).
오해 11 · "학교에서 알면 낙인이 된다"
담임 선생님이 알고 협조할 때 가장 빨리 좋아집니다. 선생님이 모르면 "왜 대답 안 하니?"라며 기다리거나, 반대로 아예 기회를 주지 않게 됩니다. 알리는 시기와 방식은 부모가 정할 수 있습니다. 이 가이드는 인사 사다리가 자리 잡은 뒤 담임 선생님께 알리는 순서로 잡았습니다.
오해 12 · "외동이라서 그렇다", "스마트폰 때문이다"
외동이라서, 스마트폰을 많이 봐서 선택적 함묵증이 생긴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원인을 하나로 찾으려 하면 누군가를 탓하게 됩니다. 원인은 여러 가지가 겹친 것이고, 중요한 것은 원인보다 무엇이 지금 이 상태를 유지시키는가입니다(3장).
| 들은 말 | 짧은 대답 |
|---|---|
| "크면 괜찮아져." | "오래 둘수록 굳어진대요. 지금 조금씩 연습하고 있어요." |
| "혼내서라도 시켜야지." | "혼나면 더 굳는 아이라서, 작게 여러 번 연습하는 중이에요." |
| "얘는 왜 말을 안 해?" (하윤이 앞에서) | "준비되면 할 거예요." (짧게, 아무렇지 않게) |
- 기다리기만 하는 것도, 혼내는 것도 답이 아니다.
- 답은 가운데: 요구는 하되, 혼내지 않고, 한 칸씩.
- 원인 찾기보다 "무엇이 지금 유지시키는가"가 중요하다.
CHAPTER 3왜 계속되는가
선택적 함묵증은 "말을 못 하는 것"도, "고집"도 아닙니다. 말할 수 있는 아이가 특정 상황에서 불안 때문에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상태입니다. 중요한 건 원인보다 무엇이 이 상태를 계속 유지시키는가입니다. 유지시키는 고리를 끊으면 바뀝니다.
고리 1 · 회피가 불안을 지킨다
말하지 않으면 불안이 즉시 줄어듭니다. 이 안도감이 보상이 되어 다음에도 침묵을 택합니다. 4년 동안 이 고리가 수천 번 돌았습니다. 그래서 하윤이에게 침묵은 이미 "자연스러운 선택"이 되었고, 스스로 "안 해도 괜찮아"라고 느끼는 것도 당연합니다.
고리 2 · 부모의 반응 — 너무 막아 주기와 너무 밀어붙이기
아이가 불안해할 때 부모는 두 방향으로 흔들리기 쉽습니다. 하나는 불안을 대신 막아 주는 쪽(순응), 다른 하나는 답답한 마음에 한꺼번에 밀어붙이는 쪽입니다. 둘 다 사랑과 걱정에서 나오지만, 둘 다 아이의 불안을 유지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 집에는 두 방향이 모두 있습니다. 한 사람이 한쪽을 맡고 있는 게 아니라, 두 분 모두 상황에 따라 양쪽을 오갑니다.
| 너무 막아 주기 (순응) | 아이가 배우는 것 |
|---|---|
| 하윤이 대신 대답해 주기 | "내가 말 안 해도 누가 해 준다" → 말할 이유가 사라짐 |
| "작게 말해", "말하지 마", "문 닫아" 요구에 맞춰 주기 | "남이 들으면 큰일 난다"는 믿음이 확인됨 |
| 불편할 상황을 미리 피해 주기, 혼자 두지 않기 | "나는 혼자서는 못 한다, 세상은 위험하다" |
| 조금만 아파도 약, 수시로 체온·혈당 확인 | "내 몸은 늘 위험하다" → 불안의 뿌리가 넓어짐 |
| 너무 밀어붙이기 | 아이가 배우는 것 |
|---|---|
| 한 칸이 아니라 두세 칸을 건너뛴 요구 (예: 앵무새와 5분 자유 대화를 아빠 앞에서) | 시작도 못 하고 끝남 → "역시 나는 못 해" |
| 답답함이 목소리·표정에 드러남, 흥분해서 커지는 목소리 | "말하기 연습 = 긴장되는 시간" → 연습 자체를 피하게 됨 |
| 연습 방식을 두고 아이 앞에서 부모가 다툼 | "내가 말을 못 해서 엄마 아빠가 싸운다" → 부끄러움과 죄책감 |
이 가이드의 방향은 두 극단의 가운데입니다. 막아 주지 않되 몰아붙이지도 않는 것 — 한 칸씩, 단호하되 따뜻하게. 엄마의 "지켜야 한다"는 마음과 아빠의 "나아가야 한다"는 마음은 둘 다 맞습니다. 두 마음이 한 계획 안에서 만나면, 그게 바로 하윤이에게 필요한 "안전한 도전"입니다.
고리 3 · 부끄러움과 완벽주의
완벽주의 아이는 "해 봤더니 생각보다 괜찮았다"는 경험을 스스로 막아 버립니다. 그래서 이 고리를 끊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① 몰래 연습으로 "할 수 있다"는 느낌을 먼저 만들고 실전에 가기. ② 어색하고 틀려도 괜찮다는 경험을 반복하기(부모가 먼저 일부러 틀리고 웃어넘기기).
고리 4 · "말 안 하는 아이"라는 역할
오래 말하지 않으면 주변 사람들도 하윤이에게 말을 기대하지 않게 됩니다. 선생님은 질문을 건너뛰고, 친구들은 "하윤이는 말 안 해"라고 대신 말합니다. 그러면 하윤이는 두 가지 벽을 만납니다. 하나는 원래의 불안, 다른 하나는 "갑자기 말하면 다들 놀랄 거야"라는 새로운 부담입니다. 오래된 곳일수록(담임 선생님, 오래 다닌 학원) 이 두 번째 벽이 높습니다.
- 그래서 새로운 사람, 새로운 장소에서는 처음부터 말하는 아이로 시작하기가 더 쉬울 수 있습니다. 새 학년, 새 학원은 기회입니다.
- 오래된 곳에서는 첫 목소리를 주목받지 않게 설계합니다. 녹음 들려주기, 일대일로 조용히, 크게 반응하지 않기.
- 하윤이가 말했을 때 주변이 크게 놀라지 않도록 미리 부탁해 둡니다(25장).
우리 집의 고리 찾기
고리는 일반론이 아니라 우리 집의 구체적인 장면에서 찾아야 끊을 수 있습니다. 설문에서 나온 장면으로 예를 들어 봅니다.
| 장면 | 고리가 도는 방식 | 끊는 법 |
|---|---|---|
| 할머니가 가실 때 "인사해야지" | 갑작스러운 요구 → 모두가 쳐다봄 → 굳음 → 설명·꾸중 또는 넘어감 → 다음에 더 긴장 | 그날 아침 약속한 칸으로. 다른 어른들은 쳐다보지 않기 (23장) |
| 밖에서 누가 하윤이에게 질문 | 굳음 → 부모가 대신 대답 → 안도 → "누가 해 준다" | 아빠가 이미 하는 방법: 대신 대답하지 않고 기다리기. 5초 규칙 (20장) |
| 밖에서 "말하지 마, 작게 말해" | 부모가 맞춰 줌 → "남이 들으면 큰일 난다" 확인 | "엄마는 평소 목소리로 말할게. 하윤이는 작게 해도 돼." |
| 편의점 인사 연습 중 폐렴 | 아픔 → "연습 때문일까" → 중단 → 처음부터 다시 | 아플 때 규칙표를 미리 정하기 (24장) |
| 인사 못 한 뒤 혼남 | 말하기 = 혼나는 일 → 위축 → 제3자 앞에서 더 굳음 | 요구는 하되 혼내지 않기 (19장) |
- 말하지 않으면 불안이 곧바로 줄고, 그 안도감이 침묵을 굳힌다.
- 부모의 반응은 너무 막아 주는 쪽과 너무 밀어붙이는 쪽 모두 고리를 돌릴 수 있다.
- 오래될수록 "말 안 하는 아이"라는 역할이 두 번째 벽이 된다.
- 고리는 우리 집의 구체적인 장면에서 하나씩 끊는다.
CHAPTER 4나아진 아이들의 사례
아래는 선택적 함묵증 치료 보고와 연구, 부모·교사용 지침서에 나오는 전형적인 과정을 바탕으로 구성한 예시 사례입니다. 특정 아이의 실제 이야기가 아니며, 이름은 붙이지 않았습니다. 세부는 달라도 나아지는 길의 모양은 대부분 이렇습니다. 사례마다 처음 모습 → 사다리 → 막힌 순간 → 돌파 → 배울 점 순서로 읽어 보세요.
사다리: ① 선생님이 오시기 전 가족에게 "안녕하세요" 연습 → ② 선생님이 오시면 손 흔들기 → ③ 엄마와 같이 작게 인사 → ④ 엄마가 "안녕히…"까지, 아이가 "…가세요" → ⑤ 혼자 작게 → ⑥ 혼자 평소 목소리.
막힌 순간: 첫 2주는 ②에서 멈춘 듯 보였습니다. 엄마는 "역시 안 되나" 싶었습니다.
돌파: 칸을 쪼개 "엄마와 같이 하기"를 넣자 3주째에 첫 작은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선생님은 크게 반응하지 않고 "응, 다음 주에 봐" 하고 나갔습니다.
그 뒤: 방문 선생님과 인사가 편해진 뒤 같은 순서를 편의점과 담임 선생님께 옮겼고, 두 번째 사람부터는 훨씬 빨리 올라갔습니다.
→ 배울 점: 가장 편한 외부 어른 한 명에서 시작하면, 그다음은 속도가 붙는다. 막히면 그만두지 말고 칸을 쪼갠다.
사다리: 녹음한 책 읽기를 선생님께 들려드리기 → 선생님이 교실 밖 복도에서 직접 듣기 → 같은 교실 먼 자리에서 듣기 → 가까이에서 듣기 → 선생님과 일대일로 숫자 말하기 → 질문에 대답하기.
막힌 순간: 여름방학 뒤 첫 주, 되던 것이 다시 안 됐습니다.
돌파: 한 칸 아래에서 사흘 다지자 다시 올라왔습니다. 부모는 이것이 실패가 아니라 "다지기"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 뒤: 6개월 뒤 선생님께 대답하고, 1년 뒤에는 모둠 발표를 했습니다.
→ 배울 점: 나이가 있어도 된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릴 뿐이다. 후퇴는 실패가 아니라 다지기다.
사다리: 치료는 아이보다 엄마의 행동에서 시작했습니다. 5초 기다리기, 둘 중 고르는 질문, 대신 대답하지 않기. 아이가 엄마 귀에 속삭이면 엄마는 바로 전하지 않고 "점원 언니한테도 들리게 한 번만 더"라고 했습니다.
막힌 순간: 처음 몇 주는 아이가 더 불안해했고, 엄마도 기다리는 몇 초가 너무 길게 느껴져 괴로웠습니다.
돌파: 엄마 귀에 하던 속삭임이 점점 커져, 두 달 뒤 점원에게 직접 "돈가스요"라고 말했습니다.
→ 배울 점: 부모의 작은 행동 변화가 매일 수십 번의 연습 기회를 만든다. 아이보다 부모가 먼저 견뎌야 하는 시간이 있다.
사다리: 가족이 규칙을 바꿨습니다. 배웅 때 다른 가족은 쳐다보지 않고, 인사는 그날 아침 약속한 만큼만. 음성 메시지 인사 → 손 흔들기 → 엄마와 같이 속삭이기 → 할머니만 있는 현관에서 같이 작게 → 혼자 작게.
막힌 순간: 명절에 친척이 많이 모이자 되던 것이 안 됐습니다.
돌파: 명절에는 "현관에서 할머니하고만"으로 조건을 바꿔 성공으로 끝냈습니다. 다음 명절에는 거실에서 했습니다.
→ 배울 점: 혼냄을 빼고 주목을 줄이면, 가장 편한 사람과의 인사는 빠르게 열린다. 사람이 많아지면 "지켜보는 사람 수"를 따로 한 칸씩 늘린다.
사다리: 치료자의 제안으로 두 사람은 멈추는 기준과 이어 가는 기준을 종이에 적어 붙였습니다. 연습은 아빠가 이끌고, 엄마는 끼어들지 않고 끝난 뒤 칭찬만 하기로 했습니다.
막힌 순간: 아이가 감기에 걸리자 엄마는 "연습 때문에 무리해서"라고 걱정했습니다.
돌파: 붙여 둔 기준(열이 있는 날만 쉰다, 다시 시작은 한 칸 아래에서)에 따라 이틀 쉬고 다시 시작했습니다. 두 사람이 다툴 일이 줄었습니다.
→ 배울 점: 부모의 의견 차이는 흔하다. 기준을 미리 정해 두면 그 순간의 걱정과 조급함이 판단하지 않는다.
사다리: 부모는 선생님께 지금 칸과 이번 주 과제를 알려 드렸습니다. 책 읽기 → 둘 중 고르는 질문에 대답 → 끝날 때 엄마와 같이 인사 → 혼자 인사 → 시작할 때 인사.
막힌 순간: 시작 인사가 끝 인사보다 훨씬 어려웠습니다. 수업 동안 몸이 풀리기 전이기 때문입니다.
돌파: 시작 전 차 안에서 엄마와 "안녕하세요" 몸풀기를 세 번 하고 들어가자 됐습니다.
→ 배울 점: 이미 다니는 학습 시간이 가장 좋은 연습장이다. 선생님과 과제를 나누면 한 주에 여러 번 연습할 수 있다.
사다리: 부모는 요구는 그대로 하되 꾸중을 뺐습니다. 대신 미리 약속하고, 막히면 한 칸 낮추고, 해내면 스티커를 주었습니다. 손님이 올 때는 "다른 방에서 들리게" → "같은 방, 손님은 다른 일" → "손님이 볼 때" 순서로.
그 뒤: 집에서 되던 인사가 손님 앞으로, 그리고 가게로 넓어지기 시작했습니다.
→ 배울 점: 요구와 반복은 효과가 있다. 혼냄을 빼면 그 효과가 다른 사람, 다른 장소로 넓어진다.
사례들에 공통된 것
| 공통점 | 이 가이드에서 |
|---|---|
| 한 칸씩, 매일, 반복 | 매일 5분, 첫 시도 기준 (15~16장) |
| 막히면 그만두지 않고 칸을 쪼갬 | 같이 하기, 녹음, 거리, 주목 줄이기 (23장) |
| 부모가 대신 말해 주지 않음 | 5초 규칙, 순응 줄이기 (20장) |
| 혼내지 않고, 조용히 칭찬 | 요구는 하되 혼내지 않기 (19장) |
| 기준을 미리 정함 | 아플 때 규칙, 멈춤 기준 (24장) |
| 첫 돌파 뒤 빠르게 넓어짐 | 3개월 사다리의 여러 무대 (23장) |
| 후퇴는 다지기 | 되돌아갈 때의 기준 (16장) |
CHAPTER 5연구가 말해 주는 것
"정말 나아지나요?"에 대한 답은 "네, 방법이 맞으면"입니다. 선택적 함묵증은 흔하지 않아 큰 연구가 많지는 않지만, 나온 연구들은 한 방향을 가리킵니다. 말하기를 단계적으로 연습하는 행동치료, 그리고 부모와 선생님의 참여입니다.
연구 1 · 통합 행동치료 (미국)
| 누구 | 4~8세 선택적 함묵증 아이들 |
|---|---|
| 어떻게 | 약 6개월 동안 20회. 아이는 치료자와 단계적으로 말하기를 연습하고, 부모와 교사가 함께 참여해 집과 학교에서 같은 방식으로 이어 감. 치료를 받은 집단과 기다린 집단을 무작위로 나눠 비교 |
| 결과 | 치료받은 아이들의 말하기가 기다린 아이들보다 크게 늘었고, 치료가 끝난 뒤에도 유지됨 |
| 우리에게 | 부모가 집에서 같은 방식으로 이어 가는 것이 치료의 한 부분이라는 것 |
연구 2 · 가정·학교 기반 행동치료 (노르웨이)
| 누구 | 3~9세 선택적 함묵증 아이들 |
|---|---|
| 어떻게 | 약 5개월 동안 부모와 교사가 집과 학교에서 단계적 노출을 진행. 치료자는 주로 부모와 교사를 안내. 무작위로 나눠 비교 |
| 결과 | 말하기가 크게 늘었고, 1년 뒤, 그리고 5년 뒤까지 효과가 유지. 5년 뒤에는 대부분이 더 이상 진단 기준에 해당하지 않았음. 어린 아이일수록 더 빨리 좋아짐 |
| 우리에게 | 부모가 이끄는 연습으로도 오래가는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빨리 시작할수록 좋다는 것 |
연구 3 · 집중 행동치료 프로그램 (미국, 캠프형)
| 누구 | 선택적 함묵증 어린이 |
|---|---|
| 어떻게 | 1주일 동안 매일 여러 시간, 학교처럼 꾸민 환경에서 말하기 과제를 반복 |
| 결과 | 짧은 기간에도 말하기가 의미 있게 늘어남 |
| 우리에게 | 효과를 만드는 것은 연습의 양과 반복이라는 것. 하루 5분도 매일이면 쌓인다 |
연구 4 · 부모만 참여하는 불안 치료 SPACE (미국)
| 누구 | 불안장애가 있는 아이들 (선택적 함묵증만이 아니라 아동 불안 전반) |
|---|---|
| 어떻게 | 아이는 치료에 오지 않고, 부모가 "대신 해 주기(순응)"를 줄이고 지지 문장을 쓰는 법을 배움. 아이가 직접 받는 인지행동치료와 무작위로 비교 |
| 결과 | 두 방법이 비슷한 효과. 부모의 행동만 바꿔도 아이의 불안이 줄어듦 |
| 우리에게 | 부모가 바뀌는 것이 곧 치료라는 것 (12장, 20장) |
행동치료에서 쓰는 기법들
이 가이드의 방법들은 모두 연구에서 쓰인 기법을 집에서 할 수 있게 옮긴 것입니다.
| 기법 | 무엇 | 이 가이드에서 |
|---|---|---|
| 점진적 노출 | 덜 무서운 상황부터 한 칸씩 올라가며 반복 | 사다리 전체 (15장, 23장) |
| 자극 페이딩 | 아이가 편하게 말하는 사람과 있을 때 새 사람을 아주 조금씩 가까이 들임 | "지켜보는 사람 늘리기", 거리 줄이기 (23장 E) |
| 조형 | 몸짓 → 소리 → 속삭임 → 말처럼, 목표에 가까워지는 작은 행동을 하나씩 칭찬 | 소통의 계단 (1장), 목소리 손잡이 |
| 강화 | 시도했을 때 칭찬과 보상 | 스티커판, 보상 (26장) |
| 순응 줄이기 | 부모가 대신 해 주던 것을 계획적으로 줄임 | 5초 규칙, 줄이는 목록 (20장) |
| 자기 모델링 | 아이가 말하는 모습을 녹음·녹화해서 스스로 보고 듣게 함 | 녹음 인사, 음성 메시지 (23장 A) |
방법별 비교
| 방법 | 근거 | 하윤이에게 |
|---|---|---|
| 행동치료 (점진적 노출) | 가장 많고 가장 강함 | 이 가이드의 중심 |
| 부모 순응 줄이기 | 아동 불안 전반에서 강함 | 5초 기다리기, 대신 대답하지 않기 (20장) |
| 놀이치료 | 선택적 함묵증에서 단독 효과 근거는 약함 | 1년 넘게 했지만 밖에서의 말하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음. 관계와 표현에는 도움 |
| 기다리기 | 오래 둘수록 굳어짐 | 이미 여러 해가 지남 |
| 약 (주로 SSRI 계열) | 작은 연구와 사례 보고에서 도움. 행동치료와 함께일 때가 기본 | 두 분이 의사와 상의 (29장) |
초등 3학년에 시작해도 되나
- 됩니다. 어릴수록 빨리 좋아지는 경향은 있지만, 초등 고학년과 청소년도 행동치료로 좋아진다는 보고가 꾸준히 있습니다.
- 다만 오래된 만큼 시간이 더 걸리고, 매일의 반복이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 가이드는 "짧게, 매일"을 기본으로 합니다.
- 하윤이에게는 유리한 점이 많습니다.
- 이미 말해 본 외부 어른들이 있습니다(할머니 두 분, 예전 돌봄 선생님, 스피치 선생님).
- 편의점 인사에 성공한 경험이 있습니다.
- 집에서 "다녀오셨어요"를 반복으로 해낸 경험이 있습니다.
- 해야 한다는 것을 스스로 알 만큼 컸고, 설명을 들으면 수긍합니다.
- 일대일 수업(주산, 스피치)이라는 좋은 연습장이 이미 있습니다.
얼마나 걸리나
연구에서 의미 있는 변화는 대개 3~6개월 꾸준히 연습했을 때 나타났습니다. 첫 사람, 첫 장소가 가장 오래 걸리고, 그다음부터 빨라집니다. 이 가이드의 3개월 목표가 "편하게 인사하기"인 이유입니다. 담임 선생님처럼 오래된 관계는 그보다 더 걸릴 수 있습니다.
연구를 읽을 때 알아 둘 것
- 선택적 함묵증 연구는 참여한 아이 수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숫자 하나하나보다 여러 연구가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 연구는 대부분 치료자가 안내했습니다. 집에서만 할 때보다 전문가와 함께할 때 더 체계적일 수 있으므로, 막히면 전문가 도움을 받습니다(29장).
- 이 장의 연구 설명은 발표된 연구의 결과를 요약한 것입니다. 정확한 수치가 궁금하면 부록의 자료를 참고하거나 담당 의사에게 물어보세요.
- 단계적 행동치료는 효과가 확인됐고, 몇 년 뒤까지 유지된다.
- 부모가 이끄는 연습, 부모가 대신 해 주기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다.
- 효과를 만드는 것은 양과 반복이다.
- 초등 3학년은 늦지 않았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릴 뿐이다.
CHAPTER 6치료하지 않으면
겁을 주려는 장이 아닙니다. 왜 지금 해야 하는지를 알기 위한 장입니다. 그리고 이 장의 끝에는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시기별로 생길 수 있는 일
| 시기 | 학교와 생활 | 아이의 마음 |
|---|---|---|
| 초등 고학년 | 발표, 모둠 활동, 역할극이 늘어남. 말하지 않는 것이 점점 눈에 띔. 선생님이 평가하기 어려워 실력보다 낮게 평가받을 수 있음 | "말 안 하는 아이"라는 역할이 굳어짐. 말하고 싶어도 "갑자기 말하면 다들 놀랄까 봐" 더 어려워짐 |
| 중학생 | 수행평가의 발표·토론, 새 친구 관계. 도움이 필요할 때 선생님께 말하지 못함 | 또래 관계가 중요해지는 시기에 외로움, 자신감 저하. 사회불안, 우울이 함께 올 위험 |
| 고등학생 | 면접, 발표, 진로 상담처럼 말해야 하는 일이 진로와 이어짐 | 하고 싶은 일보다 "말 안 해도 되는 일"을 고르게 됨 |
| 어른 | 연구에 따르면 말이 나중에 늘더라도 사회불안, 자신감 부족, 대인 관계의 어려움이 남는 경우가 많음 | "그때 누가 도와줬더라면" 하는 마음 |
보이지 않는 비용
- 아파도 말하지 못함: 학교에서 배가 아프거나, 화장실이 급하거나, 누가 괴롭혀도 말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하윤이의 몸 건강을 걱정하는 엄마에게 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아파요", "도와주세요"를 말할 수 있는 것은 건강을 지키는 힘이기도 합니다.
- 실력만큼 보여 주지 못함: 산수를 잘하고 글씨가 예뻐도, 대답하지 못하면 선생님이 하윤이의 실력을 알기 어렵습니다.
- 좋아하는 것을 포기함: 줄넘기처럼 해 보고 싶은 것도 "남 앞에서 해야 하니까" 피하게 됩니다.
- 가족의 긴장: 두 분이 방법을 두고 부딪치고, 그 긴장을 하윤이가 느낍니다.
"저절로 나아진 사람도 있지 않나요?"
있습니다. 아빠도 "못하는 모습을 보이느니 안 한다"는 마음을 서른일곱에 넘었습니다(8장). 그러나 그때까지 37년이 걸렸고, 그 사이 노래방에서, 은행에서, 많은 순간을 피하며 지냈습니다. 저절로 넘을 수도 있지만, 언제 넘을지, 그때까지 무엇을 놓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윤이에게는 부모가 그 시간을 줄여 줄 수 있습니다.
- 그대로 두면 학년이 오를수록 벽이 높아지고, 말이 늘어도 불안이 남을 수 있다.
- "아파요, 도와주세요"를 말할 수 있는 것은 건강을 지키는 힘이다.
- 부모 곁에서 넘는 지금이 가장 쉽다.
CHAPTER 7하윤이는 어떤 아이인가
2017년 8월생, 초등학교 3학년 외동딸. 유치원 때부터 집 밖에서 말하기를 어려워했고, 놀이치료를 1년 넘게 받았습니다. 아래는 부모와의 문답으로 정리한 하윤이의 지금 모습입니다. 사다리는 모두 여기서 출발합니다.
지금 말하는 범위
| 사람·장소 | 지금 모습 | 의미 |
|---|---|---|
| 엄마·아빠 (집) 인사 | "다녀오셨어요", "다녀오세요"를 매일 요구하고 반복해서 지금은 함. 단, 다른 사람이 있으면 멈춤 | 반복이 효과가 있다는 증거. 다음 칸은 "지켜보는 사람 늘리기"(23장) |
| 엄마 (집) | 편하게 말함 | 가장 안전한 기지. 모든 연습의 출발점 |
| 아빠 (집) | 편하게 말함. 올림픽 경기를 보며 아빠를 불러 "대한민국 짝짝짝짝짝" 함께 크게 응원 | 두 번째 기지. 춤, 애교, 고집까지 다 보여 주는 관계. 연습(말하기 과제)에서는 "아빠가 듣는가"가 아직 벽 |
| 외할머니, 친할머니 | 시간이 지나면 말함. 잘 놀다가도 가실 때 인사하라고 하면 꺼림 | 말이 아니라 주목받는 순간이 벽. 인사 사다리의 첫 무대(23장) |
| 친한 친구 | 거리낌 없이 놀고 말함 | 또래와의 벽은 비교적 빨리 사라짐 |
| 처음 보는 또래 | 벽이 있지만 빨리 사라짐 | 또래 단계는 나중에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 |
| 집 밖에서 엄마·아빠와 | 사람과 거리가 있으면 편하게 말함. 가까이 오면 작게 말하거나 멈추고, 엄마 아빠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함 | "남이 듣는다"가 핵심 두려움. 거리가 사다리의 손잡이 |
| 예전 돌봄 선생님, 아이스피치 선생님, 놀이치료 선생님 | 시간이 지나 작게라도 말함 | 밖의 어른과도 말한 경험이 있음. 관계와 시간, 적은 사람 수가 조건 |
| 구몬·주산·학원 선생님 | 수업은 따르지만 인사·말은 안 함 | 외부 어른은 높은 벽. 단, 방문 주산 선생님은 집·일대일이라 첫 조력자로 좋음 |
| 인사하는 순간 | 쭈뼛하며 따라와 눈으로 인사. 엄마가 고개를 살짝 눌러 주거나 "같이 안녕히 가세요 하자" 하면 아주 작게 말하기도 함 | 이미 되는 중간 단계가 있음. 여기서 출발(23장) |
| 편의점 | 상을 걸고 나오면서 인사, 두세 번 성공. 그 무렵 폐렴으로 이어 가지 못함 | 할 수 있다는 증거. 다시 시작할 무대 |
| 담임 선생님 | 인사 못 함, 고개 끄덕이기까지 | 4년간 말하지 않은 관계. 가장 오래 걸릴 곳 |
하윤이의 패턴
- 부끄러움 + 완벽주의: "잘 못할 게 뻔하다"는 예측이 먼저 오고, 그러면 시도 자체를 하지 않습니다. 줄넘기 학원에서 쳐다보기만 한 것도 같은 이유로 보입니다. 말하기뿐 아니라 남 앞에서 해 보이는 것 전체가 어렵습니다.
- 대본이 있으면 쉽다: 자유 대화보다 책 읽기가 쉽습니다. 정해진 말(인사, 숫자, 책)이 첫 단계로 좋습니다.
- 안전행동: 밖에서 부모가 크게 말하면 "작게 말해", "말하지 마"라고 부모까지 조용히 시킵니다. 연습할 때 아빠가 못 듣게 문을 닫습니다. 불안을 줄이려는 행동이지만, 계속 허용되면 불안이 유지됩니다. 이것도 천천히 줄여야 할 연습 대상입니다.
- 주목받는 게 가장 무섭다: 두 분 모두 같은 답을 했습니다. 아빠는 "주목받는 걸 싫어하고 두려워하고 부끄러워한다", 엄마는 "인사하라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누가 질문하면 상대를 바라보며 몸을 베베 꼬고 엄마 아빠에게 기댑니다. 그래서 과제를 쉽게 만드는 가장 큰 손잡이는 "얼마나 주목받는가"입니다.
- 스트레스 반응: 혼날 때 또래보다 많이 위축됩니다. 혼나거나 속상하면 소리 없이 울고 자기 방으로 가서 혼자 있습니다. 눈물은 압박의 한계 신호로 씁니다(19장, 24장).
- 하루가 지나면 리셋: 오늘 편해져도 내일 첫 시도에서는 다시 떨립니다. 그래서 판단 기준은 "다음 날 첫 시도"입니다(16장).
- 설명을 들으면 수긍은 한다: 인사가 왜 중요한지 들으면 처음엔 "안 해도 불편하지 않다"고 하다가 나중엔 수긍합니다. 그러나 수긍이 행동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필요한 건 설득이 아니라 작게 해 보는 경험입니다.
- "안 해도 괜찮아": 오래되어 익숙해졌고, 말을 안 해도 실제로 불편한 일이 거의 생기지 않습니다. 스스로 바꾸려는 동기가 약합니다. 그래서 부모가 바뀌는 것이 출발점입니다(3장).
하윤이의 강점과 자원
| 강점·자원 | 활용 |
|---|---|
| 예쁜 글씨 | 말 대신 쪽지로 대답하기 → 고개 끄덕이기와 말하기 사이의 중간 단계 |
| 산수·주산 (선생님이 늘 칭찬) | 틀릴 걱정이 적은 영역. "정답 숫자 소리 내기"가 첫 음성 과제로 딱 맞음 |
| 가족에게 감정 표현이 좋아짐 (아빠) | 집이라는 기지가 튼튼해지고 있다는 뜻. 이 기지에서 한 칸씩 넓혀 감 |
| 잠들기 전 엄마와 누워 있는 시간 (엄마: 가장 편한 순간) | 연습하지 않는 시간으로 지킴. 하루 이야기 듣기, 아빠의 이야기 들려주기(8장)에 씀 |
| 친구와 노는 것을 가장 좋아함. 개학 날 단짝과 놀고 학교 이야기를 조잘조잘 | 큰 보상. 단, 초기에는 연습에 친구를 끌어들이지 않고 편안한 영역으로 지켜 줌 |
| 그림을 잘 그림 | 말 대신 그림으로 표현하기 → 나중에 "내 그림 설명하기"로 말하기 과제 (대본에 가까운 말이라 중간 단계로 좋음) |
| 앵무새 햇님이·봄이와 잘 놂 | 집 안 몸풀기 상대 (책 읽어 주기, 이야기하기) |
| 방문 주산 선생님 (협조 가능, 주 2~3회로 늘릴 예정) | 첫 번째 조력자. 집·일대일·엄마 곁·숫자라는 대본 |
| 스피치 학원 (선생님과 일대일) | 두 번째 조력자. 일대일 수업 시간 자체가 말하기 연습 무대 |
| 같은 성향을 이겨낸 아빠 | "어려워했지만 이겨낸 사람"이라는 가장 강력한 모델 |
하루의 틀
엄마는 7시 30분쯤, 아빠는 왕복 3시간이 넘는 출퇴근 끝에 집에 옵니다. 그래서 평일 연습은 저녁 식사 뒤 5분, 아빠와, 집 밖 연습은 주말과 산책·마트·편의점, 그리고 방문 주산 선생님 시간이 기본 무대입니다(24장).
→ 하윤이는 스스로 조건을 낮춰 해냈습니다. 막힌 이유는 시간이 아니라 조건(아빠가 듣는가, 자유 대화인가)이었습니다. 이 사례는 이 가이드의 원칙 여러 개를 한꺼번에 보여 줍니다: 시작도 안 하면 쪼갠다, 대본이 쉽다, "듣는 사람"을 조절한다.
하윤이의 지금 칸과 3개월 목표
| 사람·장소 | 지금 (소통의 계단, 1장) | 3개월 목표 |
|---|---|---|
| 엄마·아빠 (둘만) | 9칸 (자유 대화) | 유지 |
| 집 인사, 다른 사람이 있을 때 | 0~1칸 (멈춤) | 할머니·손님 앞에서 "다녀오셨어요" |
| 할머니 배웅 | 1칸 (눈 인사), 엄마와 같이 6칸 | 혼자 "안녕히 가세요" |
| 방문 주산 선생님 | 1칸 (눈 인사) | 시작·끝 인사를 혼자 |
| 스피치 선생님 (일대일) | 작게라도 말해 봄 | 시작·끝 인사, 짧은 대답 |
| 편의점 | 예전에 나오면서 인사 성공 (7칸) | 들어갈 때 인사, 한마디 요청 |
| 담임 선생님 | 1칸 (끄덕임) | 3개월 뒤 준비 (쪽지·녹음 인사) |
- 하윤이는 이미 여러 사람과 여러 칸을 올라와 있다. 사다리는 바닥이 아니라 중간에서 시작한다.
- 가장 큰 벽은 "주목". 과제를 쉽게 만드는 가장 큰 손잡이도 주목이다.
- 강점(글씨, 산수, 그림, 친구, 앵무새, 일대일 선생님들)은 모두 연습의 재료다.
CHAPTER 7 · 더하기두 분의 시선
같은 질문에 두 분이 한 답입니다. 다른 곳은 틀린 곳이 아니라, 각자가 가장 잘 보는 곳입니다.
| 질문 | 엄마 | 아빠 |
|---|---|---|
| 하윤이가 가장 편한 순간 | 잠들기 전 침대에 엄마와 누워 있을 때 | 경기를 보며 아빠를 불러 함께 응원할 때. 엄마 아빠 앞에서는 춤, 애교, 고집까지 |
| 밖에서 말해 본 사람 | 외할머니, 친할머니, 예전 돌봄 선생님, 아이스피치 선생님 | 사람과 거리가 있으면 편하게 말함. 가까우면 작게, 부모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함 |
| 가장 힘든 순간 | 인사하라고 할 때. 쭈뼛하며 따라와 눈으로 인사 | 인사하라고 혼날 때. 주목받는 상황 |
| 그때 부모가 하는 것 | 강요하지 않고 고개를 살짝 눌러 주거나 "같이 안녕히 가세요 하자" → 아주 작게 말하기도 함 | 대신 대답하지 않고 웃어 줌. 인사가 왜 중요한지 설명하고 압박도 함 |
| 연습하다 힘들어하면 | 쉬었다가 다시 시작하면 된다 | 난이도를 낮춰서 반드시 성공으로 끝낸다 |
| 연습과 밥이 겹치면 | 밥이 먼저. 살아 있어야 말하기도 있다 | 한 끼가 조금 늦는 건 큰일이 아니다. 한 번 한 번의 반복이 쌓인다 |
| 약 | 최후의 수단. 어릴수록 정신 관련 약은 신중해야 | 큰 부작용이 아니면 필요할 때 먹이는 게 좋다 |
| 두 분이 지킬 원칙 | 강요 금지, 마음 읽기와 공감. 아이 앞에서 싸우지 않기. 집안일·저녁 준비 함께 | 사전 합의, 타협 없이 매일 반복 |
| 3개월 목표 | 건강하게, 지친 몸부터 회복 | 편하게 인사하기 |
- 힘들 때: "쉬었다가 다시"와 "낮춰서 성공으로"는 한 문장으로 합쳐집니다. "잠깐 쉬고, 한 칸 낮춰서, 하나 하고 끝."
- 밥과 연습: 연습을 밥 뒤로 옮기면 둘이 부딪칠 일이 없습니다. 밥은 먼저, 연습은 빠짐없이.
- 강요 금지와 사전 합의: 강요는 "약속하지 않은 요구"입니다. 미리 정하고 미리 알린 과제는 강요가 아니라 약속입니다.
- 인사와 건강: 하루 5분 연습은 몸의 회복과 부딪치지 않습니다. 두 목표는 나란히 갑니다.
- 대신 대답하지 않기: 아빠가 이미 하고 있고, 엄마도 강요 대신 "같이 하자"로 하윤이의 작은 목소리를 끌어낸 적이 있습니다. 두 분 모두 이미 좋은 방법을 하나씩 갖고 있습니다.
CHAPTER 8같은 성향을 먼저 겪은 사람, 아빠의 이야기
하윤이의 부끄러움과 완벽주의는 아빠를 닮았습니다. 아빠는 선택적 함묵증은 아니었지만, "못하는 모습을 보이느니 안 한다"는 같은 마음으로 오랫동안 특정 상황을 피해 왔습니다.
- 노래: 노래를 못해서 노래방에서 노래를 시켜도 하지 않았습니다. 분위기가 나 때문에 어색해져도 끝까지 하지 않았습니다.
- 떨리는 손: 원래는 몰랐는데, 사람들이 "손을 떤다"고 말한 뒤로 그걸 의식하게 되었고, 의식할수록 더 부들부들 떨렸습니다.
- 글씨: 대학생 때 "초등학생보다 글씨를 못 쓴다"고 혼날 만큼 악필이었습니다. 은행이나 주민센터에서 글을 쓸 때는 일부러 정신을 흐리게 하고 내 글씨를 보지 않았습니다.
"그래, 나 손 떤다. 하지만 해야 하잖아."
그렇게 국을 떠 드린 뒤로, 사람들 앞에서 손 떨리는 공포를 넘어섰습니다.
이 이야기가 알려 주는 세 가지
| 아빠의 경험 | CBT의 원리 | 하윤이에게 |
|---|---|---|
| 의식할수록 더 떨렸다. 안 보려고 피했다. | 회피가 불안을 키운다. 피하면 잠깐 편하지만 두려움은 그대로 남는다. | 말을 피할수록 말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
| "그래, 나 손 떤다. 하지만 해야 해." | 수용. 떨림을 없애려 하지 않고 인정한 채로 행동하면, 오히려 두려움이 작아진다. | "부끄러워도 괜찮아. 부끄러운 채로 해 보는 거야." |
| 피할 수 없는 상황이 오기까지 37년이 걸렸다. | 노출은 스스로 피할 수 있으면 일어나지 않는다. | 부모가 "피할 수 없는 작은 상황"을 작게, 자주, 안전하게 만들어 준다(19장). |
또 하나, 아이는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보다 어려워했지만 이겨낸 사람을 보며 더 많이 배웁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대처 모델"이라고 합니다. 같은 성향의 아빠는 하윤이에게 가장 좋은 대처 모델입니다. 그리고 한때 악필로 혼났던 아빠와 글씨가 예쁜 하윤이 — 둘은 서로 다른 것을 잘하고, 서로 다른 것을 어려워합니다. "누구나 못하는 게 있고, 그래도 괜찮다"를 보여 주기에 좋은 짝입니다.
하윤이에게 들려주는 버전
그런데 아빠가 어른이 돼서 회사에 들어갔는데, 높으신 분들이랑 밥 먹는 자리에서 아빠가 국을 떠 드려야 했어. 도망갈 수가 없었지. 그때 아빠가 속으로 이렇게 말했어. '그래, 나 손 떨려. 그래도 해 보자.' 그리고 떨리는 손으로 국을 떠 드렸어. 그랬더니 신기하게도 무서운 마음이 확 작아졌어.
하윤이도 부끄러운 마음이 드는 거 알아. 아빠 닮아서 그래. 그런데 부끄러운 마음은 없애는 게 아니라, 부끄러운 채로 한 번 해 보면 점점 작아지는 거야. 아빠는 그걸 서른일곱 살에 알았는데, 하윤이는 아빠보다 훨씬 빨리 알게 될 거야. 아빠가 옆에서 도와줄게."
- 언제: 연습 직전이 아니라, 잠자리처럼 편안한 시간에 한 번 들려줍니다. 설교처럼 반복하지 않습니다.
- 그 뒤로는 짧게: 도전 앞에서 "아빠 국 떠 드린 거 기억나? 부끄러운 채로 해 보자." 한 문장이면 충분합니다.
- 아빠가 지금도 가끔 어색한 걸 보여 주기: 노래를 일부러 한 소절 불러 보고 "아, 역시 못하네. 그래도 불렀다!" 하고 웃어넘기는 모습이, 말로 하는 어떤 설명보다 강력합니다.
- 하윤이의 부끄러움과 완벽주의는 아빠가 먼저 겪은 마음이다. 아빠는 가장 좋은 "대처 모델"이다.
- 두려움은 없애고 나서 하는 게 아니라, 인정한 채로 할 때 작아진다.
- 피할 수 있으면 37년도 피한다. 부모가 작고 안전한 "피할 수 없는 순간"을 자주 만들어 준다.
선택적 함묵증의 뿌리는 불안입니다. 하윤이의 불안, 그리고 엄마와 아빠의 불안을 함께 봅니다. 불안은 가족 안에서 서로 이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CHAPTER 9불안이란 무엇인가
불안은 위험을 알리는 경보입니다. 진짜 위험 앞에서는 우리를 지켜 줍니다. 문제는 위험하지 않은 곳에서 경보가 울릴 때입니다. 하윤이에게는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가 그런 곳입니다. 경보가 잘못 울려도 몸과 마음은 진짜 위험처럼 반응합니다.
불안의 세 갈래
| 무엇이 일어나나 | 하윤이에게서 보이는 모습 | |
|---|---|---|
| 몸 | 굳음, 가슴 두근거림, 목이 잠김, 얼굴이 빨개짐, 배 아픔 | 몸을 베베 꼼, 엄마 아빠에게 기댐, 목소리가 나오지 않음 |
| 생각 | "다들 나를 볼 거야", "이상하게 말하면 어떡하지", "잘 못할 게 뻔해" | 주목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 완벽주의 |
| 행동 | 피하기, 숨기, 남에게 대신 맡기기, 조용히 시키기 | 눈으로만 인사, 부모에게 "말하지 마", 방으로 가기 |
불안이 줄어드는 원리
- 피하면 불안은 곧바로 내려갑니다. 이 안도감이 "피하길 잘했다"를 가르쳐, 다음엔 더 빨리, 더 크게 불안해집니다.
- 불안한 채로 머물거나 해 보면 불안은 올라갔다가 저절로 내려옵니다. 그리고 "해 봤더니 괜찮았다"는 새 기억이 생깁니다. 이것이 반복되면 경보가 조용해집니다.
- 그래서 불안은 없애고 나서 하는 것이 아니라, 불안한 채로 해 볼 때 줄어듭니다. 아빠의 "그래, 나 손 떤다. 그래도 해야 해"가 바로 이것입니다(8장).
좋은 불안과 도움이 필요한 불안
불안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발표 전에 떨리는 것은 정상입니다. 도움이 필요한 불안은 상황에 비해 지나치게 크고, 오래 가고, 해야 할 일을 막을 때입니다. 하윤이의 말하기 불안은 여러 해 동안 인사와 대답을 막아 왔으므로 도움이 필요한 불안입니다.
불안은 몸에서 먼저 시작합니다
아이들은 "불안해"라고 말하기보다 몸으로 먼저 알립니다. 학원 가기 전 "배가 아파", 할머니가 오시기 전 괜히 짜증, 사람 많은 곳에서 부모 옷자락을 잡기. 이런 신호를 꾀병이나 버릇으로 보지 않고 불안의 신호로 읽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다만 몸의 신호를 알아준다는 것이 곧 "그럼 안 가도 돼"는 아닙니다. "떨려서 배가 아플 수 있어. 숨 세 번 쉬고 가 보자."가 알아주면서 나아가는 말입니다.
생각의 함정 — 불안한 뇌가 자주 하는 착각
| 착각 | 예 | 바로잡는 질문 |
|---|---|---|
| 부풀리기 | "인사 잘못하면 다들 웃을 거야" | "지난번에 누가 웃었어?" |
| 스포트라이트 | "모두 나만 보고 있어" | "편의점 언니는 뭘 보고 있었어?" (계산기) |
| 완벽 아니면 실패 | "작게 말하면 안 한 거나 마찬가지야" | "작게라도 했으면 한 거야. 한 칸 올라간 거야." |
| 미리 단정 | "난 어차피 못 해" | "다녀오셨어요도 처음엔 못 했는데, 지금은?" |
이런 질문은 설득이 아니라 하윤이가 스스로 증거를 찾게 돕는 것입니다. 답을 대신 말해 주지 말고, 하윤이가 떠올리게 기다립니다.
회피는 불안의 먹이
불안은 피할 때마다 자랍니다. 한 번 피하면 다음번 경보는 더 빨리, 더 크게 울립니다. 반대로 작게라도 해내면 경보는 조금씩 조용해집니다. 그래서 이 가이드의 모든 방법은 결국 하나로 모입니다. 작게, 자주, 피하지 않고 해 보기.
- 불안은 몸·생각·행동으로 나타나는 경보다. 하윤이의 경보는 말하기 앞에서 잘못 울린다.
- 피하면 불안이 자라고, 불안한 채로 해 보면 줄어든다.
- 몸의 신호는 알아주되, 알아주는 것이 곧 피하게 해 주는 것은 아니다.
CHAPTER 10하윤이의 불안 지도
하윤이의 불안은 말하기에서 가장 크게 보이지만, 같은 뿌리가 다른 곳에서도 나타납니다. 지도를 그려 두면 어디서 시작할지, 어디가 가장 높은 벽인지 보입니다.
같은 뿌리, 여러 얼굴
| 어디서 | 어떻게 나타나나 | 뿌리 |
|---|---|---|
|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 | 가까이 오면 작게 말하거나 멈춤. 부모에게도 "말하지 마" | 남이 듣는다, 주목 |
| 인사하는 순간 | 쭈뼛하며 눈으로 인사. 모두가 쳐다보는 배웅 순간이 가장 어려움 | 주목 |
| 남 앞에서 해 보이기 | 줄넘기 학원에서 쳐다보기만 함 | 완벽주의, "잘 못할 게 뻔해" |
| 혼날 때 | 또래보다 크게 위축, 소리 없이 울고 방으로 감 | 실수와 평가에 대한 두려움 |
| 제3자가 있을 때 | 집에서 되던 "다녀오셨어요"도 다른 사람이 있으면 못 함 | 남이 듣는다, 주목 |
기질과 겪은 일
- 기질: 수줍음, 신중함, 완벽주의. 아빠가 "나를 닮았다"고 한 부분입니다. 기질은 바꿀 대상이 아니라 안고 가는 성격입니다. 목표는 외향적인 아이가 아니라 필요할 때 말할 수 있는 아이입니다.
- 겪은 일: 어린 나이의 입원, 아팠던 경험, 집안의 긴장. 이런 일은 아이에게 "세상은 조심해야 하는 곳"이라는 느낌을 더할 수 있습니다.
불안 지도 (쉬움 → 어려움)
사다리는 이 지도의 왼쪽에서, 이미 되는 곳의 바로 한 칸 위에서 시작합니다(23장).
하윤이 불안의 좋은 점도 봅니다
불안이 큰 아이는 대개 신중하고, 섬세하고, 성실합니다. 하윤이의 예쁜 글씨, 꼼꼼한 산수, 엄마의 마음을 읽는 섬세함도 같은 기질에서 나옵니다. 불안을 없애려는 게 아니라, 이 좋은 점은 지키면서 말하기를 막는 부분만 줄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불안이 커지는 때와 작아지는 때
| 불안이 커지는 때 | 불안이 작아지는 때 |
|---|---|
| 갑자기 요구받을 때 | 미리 알고 준비했을 때 |
| 여러 사람이 쳐다볼 때 | 한 사람만, 또는 아무도 안 볼 때 |
| 가까이, 마주 볼 때 | 거리가 있을 때, 나란히 있을 때 |
| 혼난 직후, 피곤할 때, 배고플 때 | 푹 자고 밥 먹은 뒤, 기분 좋을 때 |
| 오래 말 안 한 사람 앞 | 새로운 사람, 또는 이미 말해 본 사람 앞 |
| 자유롭게 말해야 할 때 | 정해진 말(인사, 숫자, 책)을 할 때 |
| 부모가 긴장해 보일 때 | 부모가 편안해 보일 때 |
연습을 짤 때 이 표의 오른쪽 조건을 먼저 쓰고, 칸을 오를수록 왼쪽 조건을 하나씩 섞습니다.
하윤이와 함께 그리는 불안 지도
그림을 잘 그리는 하윤이와 함께 "용기 지도"를 그려 보세요. 가운데에 집을 그리고, 둘레에 할머니 집, 주산 선생님, 스피치 학원, 편의점, 학교를 그립니다. 각 장소에 떨림 온도(0~10)를 적게 합니다. 하윤이가 매긴 숫자가 사다리의 순서가 됩니다. 한 달에 한 번 다시 적으면, 숫자가 내려가는 것을 하윤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하윤이의 불안은 말하기뿐 아니라 주목, 평가, 실수 앞에서 나타난다.
- 불안이 작아지는 조건에서 시작해, 커지는 조건을 하나씩 섞는다.
- 신중함과 섬세함은 지키고, 말하기를 막는 부분만 줄인다.
CHAPTER 11하윤이가 스스로 불안을 다루는 법
하윤이도 이제 불안을 스스로 다룰 수 있는 나이입니다. 부모가 대신 불안을 없애 주는 대신, 하윤이 손에 도구를 쥐여 줍니다. 연습 전에 한 번씩, 편한 시간에 놀이처럼 익힙니다.
① 떨림 온도계
"지금 얼마나 떨려? 0은 하나도 안 떨림, 10은 엄청 떨림." 손가락으로 답해도 됩니다. 불안에 숫자를 붙이면 막연한 두려움이 잴 수 있는 것이 되고, 줄어드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연습 기록(16장)의 첫 시도 떨림도 이 숫자입니다.
② 걱정에 이름 붙이기
걱정을 하윤이와 떨어진 캐릭터로 만듭니다. 하윤이가 이름을 짓고 그림을 그려도 좋습니다(그림을 잘 그리니까요).
하윤이가 곧 걱정이 아니라, 하윤이와 부모가 한편이 되어 걱정이를 상대하는 구도가 됩니다.
③ 몸 진정하기
- 풍선 숨: 코로 4까지 들이쉬고, 입으로 6까지 천천히 내쉬기. 세 번.
- 어깨 내리기: 어깨를 귀까지 올렸다가 툭 떨어뜨리기.
- 진정은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해 보기 위한 것입니다. 숨 쉬고 나서 과제를 합니다.
④ 부끄러운 채로 해 보기
"떨림이 0이 되면 할게"는 오지 않습니다. "떨림이 5여도 해 볼 수 있어. 하고 나면 떨림이 내려가." 아빠의 국 이야기와 함께 쓰는 말입니다.
⑤ 해냈던 기억 꺼내기
하윤이는 이미 벽을 넘은 적이 있습니다. "다녀오셨어요", 편의점 인사, 엄마와 같이 한 "안녕히 가세요". 도전 앞에서 이 기억을 꺼냅니다. 스티커판이 그 기억의 기록입니다.
⑥ 도전 후 돌아보기
잠자리에서 "아까 하기 전에 떨림이 몇이었어? 하고 나서는?" 대부분 하기 전 예상보다 실제가 덜 무섭습니다. 이 차이를 하윤이가 스스로 알아차리게 합니다.
도구를 익히는 순서
| 주 | 익힐 것 | 어떻게 |
|---|---|---|
| 1주 | 떨림 온도계 | 저녁 연습 전후로 한 번씩. 부모도 자기 떨림을 말해 보기("아빠는 오늘 회의 때 4였어") |
| 2주 | 풍선 숨 | 잠자리에서 세 번. 익숙해지면 연습 직전에 |
| 3주 | 걱정이 캐릭터 | 하윤이가 이름 짓고 그림 그리기. 냉장고에 붙이기 |
| 4주~ | 돌아보기 | 잠자리에서 "하기 전 떨림, 하고 나서 떨림" 비교 |
부모가 먼저 보여 줍니다
아이는 설명보다 본보기로 배웁니다. 부모가 자기 불안을 말하고 다루는 모습을 자주 보여 주세요.
"엄마도 처음 가는 병원에서 물어보는 거 좀 떨려. 그래도 물어볼 거야."
하지 않을 것
- "떨 거 없어", "별거 아니야" — 하윤이의 떨림을 없는 것으로 만들면, 하윤이는 자기 마음을 믿지 못하게 됩니다.
- 도구를 "진정되면 안 해도 돼"로 쓰기 — 도구는 해 보기 위한 것입니다.
- 연습 중에 도구를 길게 가르치기 — 도구는 편한 시간에 익히고, 연습 때는 한마디로 꺼냅니다. "풍선 숨 세 번."
- 떨림 온도계, 걱정이 캐릭터, 풍선 숨, 부끄러운 채로 해 보기, 해냈던 기억, 돌아보기.
- 도구는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해 보기 위한 것이다.
- 부모가 자기 불안을 다루는 모습이 가장 좋은 교재다.
CHAPTER 12부모의 불안이 아이에게 이어지는 길
불안은 가족 안에서 이어집니다. 절반쯤은 타고나고(기질), 나머지는 보고 배우고, 부모의 행동으로 굳어집니다. 좋은 소식은, 타고난 부분은 바꿀 수 없어도 뒤의 두 가지는 부모가 바꿀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세 가지 길
| 길 | 어떻게 | 바꾸는 법 |
|---|---|---|
| 기질 | 불안하고 조심스러운 기질은 가족 안에서 이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윤이의 수줍음과 완벽주의는 아빠를, 섬세함은 엄마를 닮았을 수 있습니다. | 바꾸려 하지 않고 받아들임. 탓하지 않기 |
| 보고 배우기 | 아이는 부모의 표정, 말투, 반응으로 "이게 위험한가"를 판단합니다. 부모가 걱정스러운 얼굴이면 아이도 위험하다고 배웁니다. | 하윤이 앞에서는 차분한 얼굴. 부모가 먼저 어색한 일을 해 보이기 |
| 순응 (대신 해 주기) | 아이가 불안해하면 부모는 불안을 덜어 주려고 대신 해 주고, 피하게 해 주고, 안심시켜 줍니다. 불안한 아이의 부모 대부분이 이렇게 합니다. 사랑에서 나오지만, 아이의 불안을 유지시킵니다. | 계획을 세워 하나씩 줄이기 (20장) |
순응의 모습들
| 부모가 하는 것 | 아이가 배우는 것 |
|---|---|
| 대신 대답하기 | "내가 안 해도 누가 해 준다" |
| 불편할 상황을 미리 피해 주기 | "그 상황은 위험하다" |
| "작게 말해", "말하지 마"에 맞춰 주기 | "남이 들으면 큰일 난다" |
| 몸 상태를 자주 확인하기, 자주 안심시키기 | "내 몸은 늘 위험하다", "나 혼자서는 괜찮을 수 없다" |
| 혼자 해 볼 일을 대신해 주기, 혼자 두지 않기 | "나는 약하다" |
| 아플 때 도전이나 바깥 활동을 원인으로 여기고 멈추기 | "도전하면 아프다" |
SPACE — 부모가 바뀌어 아이의 불안을 줄이는 방법
SPACE는 불안한 아이의 부모만 참여하는 치료로, 아이가 직접 치료받는 것과 비슷한 효과가 연구로 확인되었습니다(5장).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 지지 문장: 아이의 불안을 인정하고, 아이의 힘을 믿는다는 것을 한 문장에. "떨리는 거 알아. 그래도 하윤이는 할 수 있다고 믿어."
- 순응 줄이기: 대신 해 주던 것을 목록으로 만들고, 하나를 골라, 미리 아이에게 알리고, 꾸준히 줄입니다. 아이가 처음에 더 불안해하는 것은 정상이며, 지지 문장으로 견딥니다.
불확실함을 견디는 부모
불안의 반대는 "확실함"이 아니라 "확실하지 않아도 괜찮다"입니다. "혹시 아프면 어떡하지", "혹시 울면 어떡하지"에 모두 답을 가진 채로 움직일 수는 없습니다. 부모가 확실하지 않은 채로 한 걸음 나가는 모습을 보여 줄 때, 아이도 떨리는 채로 한 걸음 나가는 법을 배웁니다.
불안을 이어 주는 말, 끊어 주는 말
| 이어 주는 말 (걱정을 전함) | 끊어 주는 말 (믿음을 전함) |
|---|---|
| "괜찮겠어? 힘들면 말해." | "떨릴 거야. 그래도 할 수 있어." |
| "조심해, 아프면 어떡해." | "오늘도 잘 다녀와." |
| "엄마가 대신 말해 줄까?" | "기다릴게. 준비되면 해." |
| "또 못 했어?" | "오늘은 여기까지 왔네. 내일 한 칸 더." |
순응 줄이기의 실제 순서
- 목록 만들기: 한 주 동안 하윤이의 불안 때문에 부모가 해 준 것을 모두 적습니다(대신 대답, 피해 주기, 확인해 주기 등).
- 하나 고르기: 가장 자주 일어나고, 줄이기 가장 쉬운 것 하나.
- 미리 알리기: "앞으로 가게에서는 엄마가 대신 말하지 않을게. 하윤이가 할 수 있다고 믿으니까. 작게 해도 괜찮아."
- 지키기: 하윤이가 처음에 더 불안해하거나 화를 내도, 지지 문장으로 견딥니다.
- 1~2주 뒤 다음 것: 하나가 자리 잡으면 다음 것을 고릅니다.
처음 며칠은 하윤이가 더 힘들어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방법이 틀렸다는 신호가 아니라 변화가 시작됐다는 신호입니다. 대부분 1~2주 안에 가라앉습니다.
- 불안은 기질, 보고 배우기, 순응의 세 길로 이어진다. 뒤의 두 길은 부모가 바꿀 수 있다.
- 부모의 행동만 바꿔도 아이의 불안이 줄어든다(SPACE).
- 불확실함을 견디는 부모가 불확실함을 견디는 아이를 만든다.
CHAPTER 13엄마의 불안
엄마는 하윤이와 가장 가까운 사람입니다. 그래서 엄마의 마음은 하윤이에게 가장 크게, 가장 빨리 전해집니다. 이 장은 엄마를 탓하는 장이 아닙니다. 엄마의 짐을 덜어, 하윤이의 불안도 함께 줄이는 장입니다.
엄마의 불안이 커진 길
- 기질: 원래 섬세하고 세심한 편입니다. 이 섬세함 덕분에 하윤이의 마음을 가장 먼저 읽습니다.
- 가족이 함께 겪은 일: 아빠가 쓰러졌던 일, 하윤이의 입원과 퇴원 뒤 저혈당. 소중한 사람이 갑자기 위험해지는 경험은 누구의 경보든 예민하게 만듭니다.
- 지금의 번아웃: 퇴근 뒤 살림과 양육의 대부분, 그리고 일. 지친 사람은 작은 일에도 위험을 크게 느낍니다. 엄마의 불안의 상당 부분은 지침에서 옵니다.
엄마가 설문에서 가장 불안하다고 꼽은 것은 하윤이의 건강입니다. 그리고 "건강해야 말하기도 있다"고 했습니다. 이 마음은 옳습니다. 이 가이드는 그 마음을 지키면서, 걱정이 하윤이의 도전을 막지 않게 하는 방법을 찾습니다.
엄마의 걱정이 하윤이에게 닿는 장면
| 장면 | 하윤이가 느끼는 것 | 대신 이렇게 |
|---|---|---|
| 몸 상태를 자주 묻고 확인하기 | "내 몸은 늘 위험한가 봐" | 확인은 정해 둔 때만(아침, 증상이 있을 때) |
| 아플 때 연습이나 바깥 활동을 원인으로 여기기 | "도전하면 아프구나" | 24장 아플 때 규칙표로 판단 |
| 힘들어 보이면 바로 멈추게 하기 | "힘들면 안 해도 되는구나" | "쉬었다가, 한 칸 낮춰서, 하나 하고 끝" (엄마가 말한 "쉬었다가 다시"와 같음) |
| 곤란해 보이면 대신 대답하기 | "엄마가 해 주니까 괜찮아" | 5초 기다리기, "같이 하자" (엄마가 이미 잘하는 방법) |
| 걱정스러운 표정과 말투 | "엄마가 걱정하니까 위험한 거야" | 걱정은 하윤이가 없는 곳에서 아빠와 나누기 |
걱정이 들 때 쓰는 네 단계
- 알아차리기: "지금 내 경보가 울리고 있구나."
- 사실과 예측 나누기: "하윤이가 지금 아픈가(사실)? 아니면 아플까 봐 걱정되는가(예측)?"
- 기준에 맡기기: 미리 정한 기준(열, 구토, 결석)에 해당하지 않으면 계획대로 갑니다. 기준을 미리 정해 두는 이유는, 그 순간 엄마 혼자 판단하고 버티지 않아도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 걱정 시간: 떨치기 어려운 걱정은 적어 두고, 하윤이가 잠든 뒤 아빠와 10분 나눕니다.
엄마의 짐 덜기
- 연습은 아빠가 맡습니다. 엄마는 연습을 이끌지도, 챙기지도, 기록하지도 않습니다.
- 집안일을 나눕니다. 엄마가 꼽은 청소기, 저녁 준비, 분리수거부터(27장).
- 엄마의 쉬는 시간을 가족이 지켜 줍니다. 쉬면 불안이 줄어듭니다.
엄마 자신을 위한 도움
불안과 번아웃은 상담과 진료로 나아지는 상태입니다. 하윤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엄마 자신을 위해 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상담 전화 1577-0199), 직장의 상담 지원 제도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엄마가 편해지면, 하윤이가 가장 먼저 느낍니다.
하루 속 엄마의 걱정 — 대안 대사
| 때 | 걱정이 먼저 나올 때 | 믿음을 먼저 꺼내 보기 |
|---|---|---|
| 아침 등교 | "오늘 괜찮아? 어디 안 아파?" | "잘 다녀와. 이따 학교 이야기 들려줘." |
| 학원 가기 전 | "힘들면 선생님한테 말 안 해도 돼." | "오늘 약속한 거 기억나? 끝날 때 손 흔들기." |
| 살짝 기침할 때 | "감기 오나 봐, 오늘 연습 쉬자." | (속으로) "기준에 해당하나? 열 없음, 학교 감." → "오늘도 5분만 하자." |
| 연습 중 힘들어 보일 때 | "그만하자, 힘들잖아." | "잠깐 쉬었다가 쉬운 걸로 하나만 하고 끝내자." (엄마의 "쉬었다가 다시") |
| 밥을 덜 먹었을 때 | (연습을 멈추고 밥 먼저, 계속 신경 씀) | 밥은 밥대로 챙기고, 연습은 밥 뒤에 그대로 |
엄마의 강점은 그대로 씁니다
- 마음 읽기: 하윤이가 무엇을 힘들어하는지 가장 먼저 압니다. 이 눈으로 "오늘 과제가 너무 높은지"를 아빠에게 알려 주세요(전날 알림을 받을 때).
- "같이 하자": 강요 대신 같이 하자고 했을 때 하윤이의 작은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사다리의 "같이 인사" 칸은 엄마가 가장 잘하는 칸입니다.
- 잠자리 시간: 하윤이가 가장 편한 시간입니다. 하루를 돌아보고 해낸 것을 칭찬하는 시간으로 지켜 주세요.
- 엄마는 하윤이와 가장 가까워서, 엄마의 마음이 가장 크게 전해진다.
- 엄마의 불안은 기질, 가족이 겪은 일, 지금의 지침이 겹친 것이다. 탓할 일이 아니라 덜어 줄 일이다.
- 걱정이 들면 미리 정한 기준에 맡긴다. 엄마 혼자 판단하고 버티지 않는다.
- 엄마가 편해지면 하윤이가 가장 먼저 느낀다.
CHAPTER 14아빠의 불안
아빠의 가장 큰 불안은 "계획이 꾸준히 이어지지 못할까"입니다. 한 번 한 번의 반복이 쌓여야 한다고 믿기에, 흐지부지되는 것이 가장 두렵습니다. 이 불안이 조급함이 되면 하윤이에게 전해집니다.
아빠의 불안이 하윤이에게 닿는 장면
| 장면 | 하윤이가 느끼는 것 | 대신 이렇게 |
|---|---|---|
| 연습 중 목소리가 커짐, 실망한 표정 | "연습은 무서운 시간" | 목소리가 커지는 첫 신호에서 코치가 스스로 멈춤 |
| 그 자리에서 과제를 올리기 | "해도 끝이 없구나" | 과제는 전날 정한 것만 |
| 인사 못 한 것을 두고 설명·설득 | "또 혼나는구나" | 설명 대신 약속한 작은 과제로 |
아빠가 할 수 있는 것
- 한 번이 아니라 흐름을 봅니다. 하루 실패는 전체의 실패가 아닙니다. 기록표의 2주 흐름으로 판단합니다(16장).
- 계획을 아빠 손에 둡니다. 코치 역할은 "이어지지 못할까"라는 불안에 대한 가장 좋은 답입니다. 이어 가는 힘이 아빠에게 있습니다.
- 피로가 불안을 키웁니다. 긴 출퇴근 뒤의 연습은 5분으로 짧게 둡니다. 의욕이 안 생기는 상태가 몇 주 넘게 이어지면 아빠 자신을 위한 진료나 상담을 받아 봅니다.
하루 속 아빠의 조급함 — 대안 대사
| 때 | 조급함이 먼저 나올 때 | 대신 |
|---|---|---|
| 연습이 잘 안 될 때 | "이것도 못 해? 어제는 했잖아." | "어제 한 거 기억나. 오늘은 한 칸 낮춰서 하자." |
| 할머니 배웅 때 | "인사해야지. 너 중학생 돼서도 이럴래?" | (아침에 약속한 칸만) "손 흔들기, 약속한 거." 설명은 하지 않음 |
| 연습이 하루 빠졌을 때 | "또 흐지부지됐네." | "오늘 1분 최소선이라도." 기록표에 빈칸 대신 1분 표시 |
| 엄마가 멈추자고 할 때 | "이러니까 안 되는 거야." | 기준에 해당하면 멈추고, 아니면 연습 뒤 둘이 이야기 |
아빠의 강점은 그대로 씁니다
- 꾸준함에 대한 믿음: 반복의 힘을 가장 잘 아는 사람입니다. 코치의 가장 중요한 자질입니다.
- 대신 대답하지 않기: 이미 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기술입니다.
- 같은 성향을 넘어 본 경험: 하윤이에게 가장 좋은 대처 모델입니다(8장).
- 체계: 300개 미션, 기록표, 기준. 계획을 세우고 이어 가는 힘이 있습니다.
- 아빠의 불안은 "이어지지 못할까". 이 불안이 조급함이 되면 하윤이에게 압박으로 전해진다.
- 하루가 아니라 2주 흐름으로 본다. 빈칸 대신 1분.
- 두 분의 불안은 서로를 키운다. 미리 정한 규칙이 그 고리를 끊는다.
살짝 어려운 것을 매일 반복하면 불안이 줄어듭니다. 그 원리와,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기준을 정합니다.
CHAPTER 15점진적 노출의 원리
인지행동치료(CBT)에서 불안을 다루는 핵심은 점진적 노출입니다. 피하던 상황에 조금씩, 반복해서 들어가 "생각보다 괜찮다"를 몸으로 배우는 것입니다. 너무 쉬우면 배우는 게 없고, 너무 어려우면 "역시 무섭다"를 배웁니다. 정답은 "지금보다 살짝 어려운 것"입니다.
세 개의 구역
떨림 점수는 하윤이에게 "지금 얼마나 떨려? 0은 하나도 안 떨림, 10은 엄청 떨림"으로 묻습니다. 손가락 개수로 대답해도 됩니다. 하윤이가 말하는 숫자가 정답입니다.
부하를 주어야 자랍니다 — 점진적 과부하
근육이 감당할 만한 무게를 들고 회복하며 자라듯, 불안도 감당할 만한 부하를 넘어서는 경험으로 줄어듭니다. 부하가 전혀 없으면 자라지 않고, 부하가 너무 크면 다칩니다. 이 가이드의 방향은 중립이 아니라 치료에 가장 도움이 되는 쪽입니다. 그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원칙 | 운동에서 | 하윤이에게 |
|---|---|---|
| 부하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 | 안 들면 근육은 줄어든다 | 대신해 주기, 피하게 해 주기, 혼자 해 볼 기회 막기는 불안을 유지시킨다. 부하를 없애는 것은 보호가 아니라 성장을 멈추는 것이다. |
| 한 칸씩 올린다 | 무게를 한꺼번에 올리면 다친다 | 두세 칸을 건너뛴 과제는 시작도 못 하게 만들고 "역시 나는 못 해"를 가르친다(앵무새 5분 사례). |
| 반복으로 다진다 | 한 번 들었다고 근육이 되지 않는다 | 다음 날 첫 시도가 편해질 때까지 반복한다(아래 "넘어가는 기준"). |
| 회복과 안전을 챙긴다 | 영양·휴식 없이 올리면 부상 | 연락 방법 같은 안전장치와 충분한 휴식을 갖추고 부하를 준다. 안전장치는 부하를 없애는 이유가 아니라 부하를 줄 수 있게 하는 조건이다. |
| 자세가 망가지면 멈춘다 | 나쁜 자세로 들면 다친다 | 화·흥분·실망 속에서 거는 압박은 부하가 아니라 부상이다. 목소리가 커지면 멈추고 다음 날 다시 한다(19장). |
아픈 뒤의 조심은 "기간과 조건"이 있어야 합니다
하윤이는 아프기 전에 방과 후 돌봄교실에 가고, 혼자 집에 와서 기다리다 수업을 받기도 했습니다. 아픈 뒤 한동안 더 조심하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그러나 끝나는 기준 없이 혼자 해 보는 경험을 막으면, 하윤이는 "나는 혼자서는 안 된다, 세상은 위험하다"를 배우고, 이것은 말하기 불안과 같은 뿌리에서 자랍니다. 그래서 이 가이드는 다음을 원칙으로 합니다.
- 조심의 기간과 끝나는 조건을 미리 정합니다. 말하기 연습은 따로 쉬는 기간을 두지 않습니다. 하루 5분이고 몸 회복과 부딪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연습을 쉬는 날은 실제로 아픈 날(열, 구토, 결석)뿐입니다(24장). 혼자 해 보는 일은 "밥을 잘 먹고 2주 동안 몸 상태가 괜찮으면 다시 시작한다"처럼 끝나는 조건을 정합니다.
- 조심의 이유가 해결되면 조심도 끝냅니다. 걱정이 남아 있다는 것만으로 아이의 일상을 계속 막지 않습니다.
- 되돌릴 때는 한 칸씩: 집에서 짧게 혼자 있기 → 조금 더 길게 → 돌봄교실 다시 가기 → 혼자 집에 오기(27장 "혼자 해 보는 일").
- 하윤이의 불안과 부모의 불안을 구분합니다. 하윤이가 실제로 무서워하는 장면이 있으면 그것은 사다리로 다루고, 부모의 걱정이 큰 것이라면 부모가 도움을 받습니다. 부모의 불안을 아이의 일상 제한으로 풀지 않습니다.
반복이 핵심입니다
불안은 한 번의 성공으로 줄어들지 않습니다. 노출 연습에서 불안이 줄어드는 것은 "무섭다"는 옛 기억이 지워지는 게 아니라, "해 봤더니 괜찮았다"는 새 기억이 옆에 생기는 것입니다. 처음의 새 기억은 약해서, 특히 하윤이처럼 하루가 지나면 되돌아가는 아이는 한 번 성공한 것만으로 다음 칸에 오르면 그 칸에서 쉽게 무너집니다.
- 같은 과제를 여러 날, 하루에도 여러 번. 새 기억은 반복할수록 굵어집니다. 하루 몰아서 오래 하는 것보다 매일 짧게 여러 번이 강합니다.
- 한 번 됐다고 넘어가지 않습니다. "오늘 했다"가 아니라 "다음 날에도 처음부터 편하다"가 될 때까지 다집니다.
- 지루함은 반복의 적입니다. 같은 과제가 지루해지면 난이도는 그대로 두고 모양만 바꿉니다(사람·장소·말 바꾸기, 놀이로 만들기). 반복의 양은 지키고 재미는 바꾸는 것입니다(24장).
- 넘어간 뒤에도 반복은 계속됩니다. 전 단계는 몸풀기로 1~2주 계속해서 새 기억을 단단하게 유지합니다.
하루가 지나면 왜 리셋될까
노출 연습에서 불안이 줄어드는 것은 "무서운 기억이 지워지는 것"이 아니라 "괜찮았다"는 새 기억이 옆에 하나 더 생기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새 기억이 약해서 하룻밤 자고 나면 옛 기억(무섭다)이 다시 앞에 섭니다. 수줍음이 많은 아이일수록 더 그렇습니다. 새 기억이 이기게 만드는 방법은 하나뿐입니다. 짧은 간격으로, 여러 날, 반복하기. 주 1회보다 주 3회, 하루 걸러보다 매일이 훨씬 강합니다.
과제의 두 종류와 측정 단위
| 종류 | 예 | 측정과 하루 목표 |
|---|---|---|
| 이어서 말하는 과제 | 인형·앵무새와 대화, 책 읽기, 엄마와 대화하는데 아빠가 들음 | 시간으로. 하루 5~10분 |
| 한 번에 끝나는 과제 | 인사, "네", 숫자 대답, 편의점 "봉투 주세요" | 성공 횟수로. 하루 3~5번 |
강도 — 얼마나 자주, 얼마나 많이
반복이 많을수록 빨리 나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해외에는 1주일 동안 매일 몇 시간씩 연습하는 집중 치료 프로그램이 있을 정도입니다. 하윤이는 이미 또래보다 3년 이상 늦어진 상황이라, 천천히 가는 것이 안전한 선택이 아닙니다. 다만 우리 집은 두 분 모두 지쳐 있어서, 매일 이어 갈 수 있는 양으로 정했습니다. 짧아도 매일이 길고 드문 것보다 강합니다.
| 어디서 | 얼마나 | 무엇을 |
|---|---|---|
| 집 (저녁 식사 뒤, 아빠와) | 매일 5분 (잘되는 날은 10분) | 몸풀기 하나 + 오늘의 도전 과제 3~5번 |
| 집 밖 (주말·산책·마트·편의점) | 주 2~3회 | 한 번에 끝나는 과제 1~3개 (인사 한 번이면 1분) |
| 방문 주산 선생님 | 주 2~3회 | 수업 시작·끝 인사와 숫자 대답 (25장) |
| 최소선 (아빠가 늦는 날·힘든 날) | 1분 | 몸풀기 하나 (예: 아빠나 할머니에게 음성 메시지로 인사 보내기). "매일 한다"는 끈을 지키는 용도 |
막히면 시간이 아니라 조건을 바꾼다
앵무새 사례에서 보았듯, 하윤이가 막히는 이유는 대개 시간이 길어서가 아니라 조건이 어려워서입니다. 막히면 아래 손잡이 중 하나만 돌려 한 칸을 더 촘촘하게 만듭니다(자세한 방법은 23장).
| 손잡이 | 쉬움 → 어려움 |
|---|---|
| 듣는 사람 | 혼자 → 엄마 → 아빠 → 할머니 → 주산 선생님 → 모르는 어른 → 담임 선생님 |
| 듣는 사람의 위치 | 다른 방 → 문 닫힌 밖 → 문 조금 열림 → 같은 방 멀리·등 돌림 → 가까이 → 마주 보기 |
| 말의 종류 | 소리 → 책 읽기·숫자 → 정해진 한 마디(인사) → 대답 → 요청 → 자유 대화 |
| 목소리 크기 | 속삭임 → 작은 소리 → 평소 목소리 |
| 장소 | 내 방 → 거실 → 집 앞 → 조용한 가게 → 붐비는 곳 → 학교 |
| 준비 | 녹음 먼저 → 대본 보고 → 대본 외워서 → 즉흥 |
| 엄마의 위치 | 바로 옆 → 한 걸음 뒤 → 문 앞 → 밖에서 기다림 → 없음 |
한 번의 연습 안에서 일어나는 일
같은 과제를 한 자리에서 몇 번 반복하면 떨림이 내려갑니다. 그래서 연습은 한 번 하고 끝내지 않고 3~5번 반복합니다. 다음 날 첫 시도는 다시 조금 올라가지만, 어제의 첫 시도보다는 낮습니다. 이렇게 날마다 첫 시도가 내려가는 것이 진짜 변화입니다.
좋은 과제의 조건
- 구체적: "인사 연습"이 아니라 "주산 선생님 가실 때 엄마와 같이 '안녕히 가세요'".
- 짧음: 한 번에 끝나거나 1~5분.
- 반복 가능: 하루에 여러 번, 또는 매일 할 수 있는 것.
- 도전 구역: 떨림 3~6.
- 성공으로 끝낼 수 있음: 막히면 바로 낮출 한 칸이 준비된 것.
- 도전 구역(떨림 3~6)에서, 한 칸씩, 매일, 반복한다.
- 부하가 있어야 자란다. 대신 해 주기는 보호가 아니라 성장을 멈추는 것이다.
- 막히면 시간이 아니라 조건을 바꾼다.
CHAPTER 16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기준
언제 다음 칸으로 올라갈지, 언제 머물고 언제 되돌아갈지를 미리 정해 두면, 그때그때의 기분이나 걱정이 아니라 기준이 판단합니다.
판단은 연습이 끝날 때가 아니라 그날 첫 시도의 떨림으로 합니다. 연습 끝에 편해지는 것은 다음 날이면 되돌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체크판에 날마다 첫 시도 떨림을 적습니다.
| 구분 | 기준 | 언제 쓰나 |
|---|---|---|
| 최선 | 첫 시도부터 편안(떨림 0~2)한 날이 2~3일 연속 | 가능하면 언제나. 특히 학교처럼 오래 걸릴 칸 |
| 현실 기준 | 이 과제를 처음 시작한 날의 첫 시도 떨림보다 80% 이상 줄어든 날이 2일 연속 | 시간 제약이 있을 때. 최선 기준과 둘 중 먼저 채워지는 쪽으로 |
| 정체될 때 | 2주 동안 반복해도 처음보다 50% 안팎에서 더 줄지 않음 | 중간 단계를 새로 만들거나(23장), 다음 단계로 가되 지금 단계를 몸풀기로 계속 |
| 되돌아갈 때 | 넘어간 뒤 첫 시도 떨림이 처음의 절반 이상으로 다시 오르거나, 주말·방학·아픈 뒤 5 이상 | 한 단계 내려가 1~2일 다진 뒤 다시 올라옴. 후퇴가 아니라 다지기 |
80% 기준 계산 예: 처음 첫 시도 떨림이 5였다면 1 이하, 7이었다면 1~2 이하(7×0.2=1.4), 10이었다면 2 이하가 2일 연속일 때 넘어갑니다. 처음부터 3 이하였던 쉬운 과제는 80%를 계산하기보다 "0~2가 2일 연속"을 쓰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 이미 조건이 맞으면 되는 단계(예: 인형과 대화, 앵무새에게 책 읽기)는 확인만 하고 빠르게 올라갑니다. 되는 단계에 오래 머물 이유는 없습니다.
- 기준은 "빨리 넘기기 위한 목표"가 아니라 "무너지지 않을 만큼 다졌는지 확인하는 선"입니다. 애매하면 하루 더 반복합니다.
기록 예시 — 사다리 A3 "엄마와 같이 속삭임"
| 날 | 첫 시도 떨림 | 반복 | 판단 |
|---|---|---|---|
| 1일 | 7 | 3번 | 시작. 80% 기준 = 7×0.2 = 1.4 → 1 이하 |
| 2일 | 6 | 3번 | 머묾 |
| 4일 | 4 | 4번 | 머묾 |
| 7일 | 2 | 4번 | 머묾 (최선 기준 0~2, 1일째) |
| 8일 | 1 | 3번 | 80% 기준 1일째 + 최선 기준 2일째 |
| 9일 | 1 | 3번 | 넘어감 → A4. A3는 몸풀기로 1~2주 계속 |
정체될 때 점검할 것
- 과제가 너무 높지 않은가? (첫 시도 떨림이 계속 7 이상이면 한 칸 낮춤)
- 반복이 충분한가? (하루 3번 이상, 주 5일 이상)
- 조건이 매번 달라지지 않는가? (같은 사람, 같은 장소에서 다진 뒤 바꿈)
- 숨은 회피가 있지 않은가? (눈 감고 하기, 부모 뒤에 숨어 하기 등. 조금씩 줄임)
- 그래도 2주간 50% 안팎이면 중간 칸을 만듭니다(23장).
- 판단은 "그날 첫 시도"로.
- 최선: 첫 시도 0~2가 2~3일 연속. 현실: 처음보다 80% 줄어든 날 2일 연속.
- 되돌아가는 것은 실패가 아니라 다지기다.
방법을 알아도 누가, 언제 할지가 정해지지 않으면 이어지지 않습니다.
CHAPTER 17누가 무엇을 정하는가
예전 편의점 연습은 몇 번 성공했지만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방법이 틀려서가 아니라, 누가 정하고 누가 이어 가는지가 분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장은 하윤이에 관한 일을 두 분이 어떻게 함께 정할지 약속하는 장입니다.
정하는 일과 실행하는 일 나누기
| 일 | 누가 정하나 | 누가 실행하나 |
|---|---|---|
| 말하기 연습의 큰 방향 (이 가이드, 3개월 목표) | 두 분이 함께 (합의 6가지에 서명) | — |
| 이번 주 과제 (어느 칸) | 일요일 밤 점검에서 두 분이 함께 (29장) | 아빠 (코치) |
| 오늘 과제 | 아빠가 전날 정해 엄마에게 알림. 엄마 의견은 이때 | 아빠 |
| 연습을 멈출지 | 미리 정한 기준 (눈물, 목소리 커짐, 아픈 날) | 기준에 해당하면 누구든 "오늘은 여기까지" |
| 학원, 학습 일정 | 두 분이 함께 (18장) | 엄마·아빠 나눔 |
| 병원, 약 | 두 분이 함께 의사와 | 진료에 두 분이 같이 |
의견이 다를 때
- 하윤이 앞에서는 결정하지 않습니다. "이따 둘이 얘기하자."
- 이 가이드를 기준으로 봅니다. 둘 중 누구의 뜻이 아니라, 두 분이 서명한 약속이 기준입니다.
- 그래도 다르면 작게 시험합니다. 1~2주 한 방법으로 해 보고 기록으로 판단합니다.
- 그래도 풀리지 않으면 전문가에게 이 가이드와 기록을 가지고 갑니다.
전날 알림은 이렇게
(엄마 → 아빠, 의견이 있을 때) "내일 하윤이 체험학습이라 피곤할 것 같아. 몸풀기만 하면 어때?"
의견은 이때 주고받고, 정해지면 연습 중에는 바꾸지 않습니다.
하윤이도 정하는 사람입니다
아홉 살은 자기 일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나이입니다. 하윤이에게도 고를 권리를 줍니다. 단, "할지 말지"가 아니라 "무엇을, 언제, 어떻게"를 고르게 합니다.
"주산 선생님 인사, 시작할 때 할래, 끝날 때 할래?"
"스티커 열 개 모으면 뭐 받고 싶어?"
스스로 고른 과제는 끝까지 할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그리고 "내 말이 통한다"는 경험 자체가 말하기의 동기가 됩니다.
- 방향은 두 분이 함께, 실행은 코치 한 사람이.
- 의견은 연습 전에, 하윤이가 없는 곳에서.
- 하윤이에게도 "무엇을, 언제, 어떻게"를 고를 권리를 준다.
CHAPTER 18하윤이의 하루와 에너지
하윤이의 하루에는 학교, 학습, 학원이 있고, 여기에 말하기 연습이 더해집니다. 무엇이 더 중요하냐를 다투기보다, 서로 부딪치지 않게, 그리고 서로를 돕게 짜는 것이 이 장의 목표입니다.
함묵 연습은 공부의 바탕입니다
학년이 오를수록 발표, 모둠 활동, 선생님께 질문하기가 공부의 일부가 됩니다. 말하지 못하면 아는 것도 보여 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말하기 연습은 공부와 경쟁하는 일이 아니라 공부를 제대로 쓰게 해 주는 바탕입니다. 그리고 하루 5분이라 공부 시간을 거의 빼앗지 않습니다.
학습 시간을 연습 무대로
하윤이가 인사를 못 하는 곳 가운데 여러 곳이 학습하는 곳입니다.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이미 가는 곳이 연습장이 됩니다.
| 학습 | 연습으로 쓰는 법 |
|---|---|
| 방문 주산 (일대일, 주 2~3회) | 시작·끝 인사, 정답 숫자 말하기 (23장 사다리 B) |
| 스피치 학원 (일대일) | 수업 자체가 말하기 연습. 책 읽기 → 대답 → 인사 (사다리 D) |
| 구몬, 다른 학원 | A~D가 편해진 뒤 인사부터 |
| 집에서 하는 공부 | 받아쓰기·읽기를 소리 내어, 녹음해서 할머니께 보내기 |
하루 에너지 짜기
- 지치면 불안이 커집니다. 일정이 빽빽한 날은 연습을 1분 최소선으로 하되, 건너뛰지는 않습니다.
- 학원이 많은 날은 그 학원 인사가 곧 그날의 연습입니다. 집 연습은 몸풀기 하나로 줄입니다.
- 놀 시간도 지킵니다. 친구와 노는 것은 하윤이가 가장 좋아하고 가장 편한 시간이라, 불안을 낮추는 휴식입니다.
- 학원을 새로 더하거나 뺄 때는 "이것이 말하기 연습에 도움이 되나"를 함께 따져 봅니다.
한 주 계획 예시
| 요일 | 학습·일정 | 그날의 말하기 연습 |
|---|---|---|
| 월 | 방문 주산 | 주산 선생님 인사 칸 (B) = 그날 연습. 저녁엔 몸풀기 1분 |
| 화 | 스피치 학원 (일대일) | 스피치 수업 칸 (D) = 그날 연습 |
| 수 | 방문 주산 | B + 저녁 집 인사 (E) 1분 |
| 목 | 여유 | 저녁 5분: 녹음 인사, 역할놀이 |
| 금 | 방문 주산 | B + 할머니께 음성 메시지 (A1) |
| 토 | 주말 | 편의점 (C) 1~3개 + 할머니 방문 시 A |
| 일 | 쉼 | 몸풀기 1분 + 밤 10분 점검 (부모) |
실제 요일과 학원은 우리 집 일정에 맞게 바꾸세요. 핵심은 이미 가는 곳을 연습장으로 쓰고, 집 연습은 짧게 두는 것입니다.
- 말하기는 공부와 경쟁하지 않는다. 공부를 제대로 쓰게 해 주는 바탕이다.
- 이미 가는 학습 시간이 가장 좋은 연습장이다.
- 바쁜 날도 1분 최소선. 건너뛰지 않는다.
요구하되 혼내지 않고, 기다리고, 마음을 읽는 법입니다.
CHAPTER 19요구는 하되, 혼내지 않는다
엄마는 "강요 금지"를, 아빠는 "압박"을 말했습니다. 이 장의 압박은 미리 약속한 과제를 따뜻하게 끝까지 해내게 돕는 것이고, 강요는 약속하지 않은 요구를 그 자리에서 밀어붙이는 것입니다. 이 가이드는 앞의 것만 씁니다. 점진적 노출은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기"가 아닙니다. 스스로 피할 수 있으면 아이는 오래 피합니다. 부모가 피할 수 없는 작은 상황을 계획해서 만들어 주고, 용기가 부족할 때는 단호하게 밀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장은 그 압박을 효과 있게 쓰는 법입니다.
→ 피할 수 있으면 사람은 37년도 피합니다. 하윤이에게는 부모가 그 "피할 수 없는 순간"을 작게, 자주, 안전하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이것이 이 장에서 말하는 압박입니다.
요구와 혼냄을 떼어 놓습니다
아빠의 경험처럼, 매일 요구하고 반복해서 "다녀오셨어요"가 되었습니다. 요구와 반복은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요구에 혼냄이 붙으면 하윤이는 "말하기는 무섭지 않다"가 아니라 "말하기는 혼나는 일과 붙어 있다"를 배웁니다. 그래서 그 사람, 그 자리에서만 되고 다른 곳으로 넓어지지 않습니다. 제3자가 있으면 되던 것도 못 하는 것이 그 흔적입니다.
- 미리 약속한 과제는 빠지는 날 없이 합니다.
- 막히면 그 자리에서 한 칸 낮추되, 0으로 만들지는 않습니다. (혼자 인사 → 같이 인사 → 손 흔들며 "안녕히"만)
- 약속하지 않은 요구는 하지 않습니다.
- 말하지 않은 것, 인사하지 않은 것으로는 혼내지 않습니다.
효과 있는 압박과 역효과 나는 압박
| 효과 있는 압박 | 역효과 나는 압박 |
|---|---|
| 미리 약속한 과제 ("오늘은 이거 하고 놀자") | 갑작스러운 요구 (가게에서 갑자기 "인사해!") |
| 지금보다 한 칸 위 | 두세 칸을 건너뛴 요구 |
| 둘이 있을 때, 조용히 | 여러 사람 앞에서 공개적으로 |
| 선택지를 줌 ("A 할래, B 할래? 둘 중 하나는 해") | "할 때까지 못 가"로 끝없이 |
| 차분하고 따뜻한 목소리, 믿는다는 표현 | 화, 한숨, 실망, "또야?", 다른 아이와 비교 |
| 반드시 성공으로 끝나게 설계 | 몰아붙였다가 실패·울음으로 끝남 |
마지막 줄이 가장 중요합니다. 압박을 걸었는데 실패로 끝나면 하윤이는 그 상황이 더 무섭다고 배웁니다. 압박을 걸었으면 그 자리에서 과제를 낮춰서라도 "해냈다"로 끝냅니다.
압박의 5단계
아래로 갈수록 강한 압박입니다. 항상 1단계에서 시작해 필요한 만큼만 올립니다.
| 단계 | 이름 | 부모의 말과 행동 |
|---|---|---|
| 1 | 초대 | "오늘 앵무새한테 책 읽어 줄래?" 스스로 도전하면 가장 좋음 |
| 2 | 기대 표현 | "오늘은 이거 할 거야. 떨려도 하윤이는 할 수 있어." 할지 말지가 아니라 언제·어떻게를 묻기 |
| 3 | 기다림 | 말할 기회를 주고 5초 기다리기 → 한 번 더 → 선택형으로 바꾸기. 대신 해 주지 않음. 조용하고 편안한 표정으로 기다림 (20장) |
| 4 | 순서 정하기 | "이거 하고 나서 TV 보자." 좋아하는 활동은 과제 다음에. 빼앗는 게 아니라 순서를 정하는 것 |
| 5 | 버티기 | 울거나 거부해도 "오늘 하나는 하고 끝내자"를 지킴. 대신 과제를 그 자리에서 한 칸 낮춰 줌 (문 닫고 해도 돼, 속삭여도 돼, 한 줄만). 물러서지 않되, 낮춰서 성공시킴 |
상황별 압박 규칙
| 하윤이의 상태 | 압박을 어떻게 |
|---|---|
| 시작조차 안 함 (시간이 지나도 입을 떼지 않음) | 압박을 올리지 말고 과제를 쪼갭니다. 한 칸이 아니라 두세 칸 높았다는 뜻입니다. (앵무새 5분 → 인형 3분 → 문 닫고 책 읽기) |
| 시작했지만 멈칫함 | 이때가 기다림과 압박을 쓸 때입니다. 3~4단계. 조금만 밀면 넘을 수 있는 순간입니다. |
| 눈물이 남 | 한계 신호. 더 올리지 않습니다. 과제를 한 칸 낮춰 작은 성공으로 마무리합니다. |
| 방으로 감 | 막지 않습니다. 대신 "5분 쉬고 와서 더 쉬운 거 하나만 하고 끝내자". 돌아와서 성공으로 끝내야 "울면 안 해도 된다"를 배우지 않습니다 (24장). |
| 쉽게 해냄 | 압박 필요 없음. 칭찬하고 일찍 끝내도 됩니다. 다음 날 첫 시도도 쉬우면 다음 단계로. |
지지 문장 — 따뜻함과 단호함을 한 문장에
불안한 아이를 위한 부모 프로그램(SPACE)의 핵심 도구입니다. ① 아이의 마음을 인정하고 ② 아이의 힘을 믿는다는 두 가지를 한 문장에 담습니다. 한쪽만 있으면 효과가 떨어집니다.
| 인정만 (너무 물러남) | 믿음만 (너무 밀어붙임) | 지지 문장 (둘 다) |
|---|---|---|
| "그래, 떨리면 안 해도 돼." | "그냥 해. 별거 아니야." | "떨리는 거 알아. 그래도 하윤이는 할 수 있다고 엄마는 믿어." |
| "부끄럽지? 엄마가 대신 말해 줄게." | "왜 인사를 못 해?" | "부끄러운 마음 이해해. 부끄러운 채로 해 보는 게 용기야. 기다릴게." |
| "오늘은 쉬자." | "약속했잖아. 해." | "오늘 힘든 거 알아. 그래서 더 쉬운 걸로 하나만 하고 끝내자." |
압박하는 부모가 조심할 점
연습의 코치는 아빠입니다(24장). 그래서 압박이 화나 조급함으로 넘어가지 않게 하는 장치가 아빠에게 필요합니다. 퇴근 뒤 지친 상태에서는 누구나 쉽게 조급해집니다.
-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하면 멈춥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내일 다시 하자." 흥분한 상태의 압박은 효과가 없고, 연습 시간 자체를 무서운 시간으로 만듭니다.
- 과제는 연습 전에, 둘이 정한 것만. 즉석에서 "이것도 해 봐" 하고 올리지 않습니다. 앵무새 5분처럼 두세 칸 높은 과제는 이렇게 즉석에서 생기기 쉽습니다.
- 시범은 짧게. 5분 시범은 하윤이에게 "저만큼 해야 한다"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시범은 한두 문장, 일부러 어색하게.
- 멈추는 기준은 미리 정한 것만 씁니다. 눈물, 아빠 목소리가 커짐, 아픈 날 기준(24장)입니다. 엄마가 보기에 이 기준에 해당하면 한마디("오늘은 여기까지")로 멈추고, 그 밖의 의견은 연습이 끝난 뒤 하윤이가 없는 곳에서 이야기합니다.
- 그 자리에서 인사를 시키거나 설명하지 않습니다. 할머니가 가실 때 갑자기 "인사해야지", 인사가 왜 중요한지, 중학생이 되면 어떨지 설명하기는 모두 주목을 키웁니다. 하윤이는 이미 수긍하고 있습니다. 설명 대신 미리 약속한 작은 과제로 바꿉니다(23장). 인사를 안 했다고 혼내지 않습니다.
- 하윤이가 울면 아빠가 먼저 한 발 물러나 과제를 낮춥니다. 압박을 거는 사람이 낮춰 줄 때, 아이는 "아빠는 나를 몰아붙이는 사람이 아니라 끝까지 도와주는 사람"이라고 느낍니다.
당근과 채찍 정리
| 무엇 | 주의 | |
|---|---|---|
| 당근 | 구체적 칭찬, 스티커, 하윤이와 함께 고른 보상 (26장) | 결과가 아니라 시도에. 한 번 준 스티커는 떼지 않음 |
| 채찍 | 단호한 요구, 물러서지 않는 기다림, "이거 하고 나서" 순서 정하기, 안 하면 보상이 없음 | 혼내기·실망·비교·가진 것 빼앗기는 쓰지 않음 |
- 요구는 한다. 피하게 두지 않는다. 혼내지는 않는다. 반드시 성공으로 끝낸다.
- 약속한 과제는 빠지는 날 없이, 막히면 한 칸 낮추되 0으로 만들지 않는다.
- 지지 문장: 마음을 인정하고, 힘을 믿는다.
CHAPTER 20기다림과 질문의 기술
하윤이가 말할 기회는 대부분 누군가 질문할 때 생깁니다. 그 순간에 부모가 어떻게 하느냐가 매일 수십 번의 작은 노출을 만들기도 하고, 없애기도 합니다. 이 장의 핵심은 대신해 주지 않기입니다.
5초 규칙
5초는 생각보다 깁니다. 속으로 "하나, 둘, 셋, 넷, 다섯"을 셉니다. 기다리는 동안 하윤이를 빤히 쳐다보지 말고 편안하게 딴 곳을 봐 주세요. ④에서도 말이 안 나오면 그 과제는 지금 하윤이에게 높은 것이니, 되는 방법으로 마무리하고 사다리를 다시 봅니다.
질문의 사다리
| 질문 형태 | 예 | 특징 |
|---|---|---|
| 예/아니요 | "물 마실래?" | 가장 쉬움. 끄덕임으로도 답할 수 있어 첫 단계로 좋음 |
| 선택형 | "물? 주스?", "빨간색? 파란색?" | 말을 끌어내는 데 가장 좋은 질문. 정답이 눈앞에 있어 완벽주의 아이도 부담이 적음 |
| 짧은 열린 질문 | "뭐 마실래?" | 스스로 단어를 골라야 함 |
| 긴 열린 질문 | "오늘 학교에서 뭐 했어?" | 가장 어려움. 편안한 사람과만 |
새로운 사람이나 장소에서는 선택형 질문을 기본으로 씁니다. 주산 선생님, 편의점 점원에게도 이 방식을 부탁할 수 있습니다.
대신해 주지 않기 — 하나씩 줄이는 목록
한 번에 다 끊으면 아이도 부모도 무너집니다. 위에서부터 하나씩, 1~2주 간격으로 줄여 나갑니다. 줄이기 시작한 날짜를 적어 두세요.
| 순서 | 지금 하는 것 (순응) | 대신 이렇게 | 시작한 날 |
|---|---|---|---|
| 1 | 집에서 하윤이에게 온 질문에 부모가 대답하기 (할머니, 택배 등) | 5초 규칙. "하윤이가 대답할 거예요" | |
| 2 | 식당·가게에서 하윤이 메뉴를 부모가 말하기 | 하윤이가 부모에게 말하게 하고, 부모는 점원에게 바로 전하지 않고 기다림 → 단계적으로 점원에게 직접 | |
| 3 | "작게 말해", "말하지 마"에 맞춰 주기 | "엄마는 평소 목소리로 말할게. 하윤이는 작게 해도 돼." 부모 목소리는 조금씩 원래대로 | |
| 4 | 어른이 인사하면 "얘가 부끄러워해서요"라고 대신 설명하기 | 설명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넘어가기, 또는 "준비되면 할 거예요" | |
| 5 | 연습할 때 문 닫기·아빠 내보내기 요구 들어주기 | 사다리의 "듣는 사람 위치" 단계로 조금씩 열기 (문 조금 열기 → 아빠 다른 방 → 거실 멀리) | |
| 6 | 불편할 상황을 미리 피해 주기 (가게 안 데려가기 등) | 미리 알려 주고, 할 과제를 정해서 데려가기 |
누가 하윤이에게 말을 걸 때
✗ 엄마: "3학년이에요. 얘가 부끄러움이 많아서요."
○ 엄마: (5초 기다림) → "하윤아, 3학년이라고 말씀드릴까? 손가락으로 해도 돼." → 하윤이가 손가락 3개를 보이면 "네, 3학년이래요." (하윤이가 한 대답을 엄마가 전달만 함)
✗ 엄마: "얘는 돈가스요."
○ 엄마: "하윤아, 돈가스? 우동?" (하윤이가 엄마 귀에 속삭임) → 엄마는 점원에게 바로 전하지 않고 "점원 언니한테도 들리게 한 번만 더 말해 볼까?" → 안 되면 "그럼 메뉴판에서 손가락으로 알려 드리자."
○ 부모: "준비되면 할 거예요." (짧게, 아무렇지 않게. 하윤이 앞에서 길게 설명하지 않음)
하윤이가 말했을 때의 반응
- 그 자리에서는 자연스럽게. "우와! 말했다!!"처럼 크게 놀라면 주목받는 것을 싫어하는 하윤이에게는 오히려 부담이 됩니다. 평소처럼 대화를 이어 가세요.
- 나중에 둘이 있을 때 구체적으로 칭찬합니다. "아까 편의점에서 '안녕하세요' 한 거, 떨렸을 텐데 해냈네. 정말 용감했어."
- 결과가 아니라 시도를 칭찬합니다. 작은 목소리였어도, 문을 닫고 했어도, 해냈다는 사실을 칭찬합니다. 완벽주의 아이에게 "더 크게 했으면 좋았을 텐데"는 금물입니다.
- 부모가 먼저 어색해 보이기. 부모가 일부러 말을 더듬거나 틀리고 "아이고, 틀렸네" 하고 웃어넘기는 모습을 자주 보여 주세요. "어색해도, 틀려도 괜찮다"를 몸으로 배웁니다. 아빠가 앵무새 시범에서 "원래 어색한 거야"라고 한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 5초 기다리기 → 한 번 더 → 선택형 → 지금 되는 방법으로 마무리.
- 대신 대답하지 않기. 대신해 주던 것은 목록으로 만들어 하나씩 줄인다.
- 하윤이가 말하면 그 자리에서는 자연스럽게, 칭찬은 나중에 둘이서.
CHAPTER 21마음 읽기와 공감
엄마가 이 가이드에 꼭 넣어 달라고 한 것이 "아이의 마음 읽기, 공감하기"입니다. 공감은 연습의 반대편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불안한 아이는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곁에 있을 때 한 걸음을 뗍니다. 순서는 늘 같습니다. 공감 → 믿음 → 한 걸음.
공감은 "안 해도 돼"가 아닙니다
| 공감 없이 요구만 | 공감하고 멈춤 | 공감하고 한 걸음 (이 가이드) |
|---|---|---|
| "인사해. 뭐가 어렵다고." | "부끄럽구나. 그럼 안 해도 돼." | "할머니 가실 때 부끄럽지? 다들 쳐다보니까. 오늘은 손 흔들고 엄마랑 같이 작게 해 보자." |
| "아까 왜 말 안 했어?" | (아무 말 안 함) | "아까 선생님이 물어보셨을 때 떨렸지. 떨리는데도 끝까지 옆에 있었잖아. 다음엔 숫자 하나만 말해 보자." |
| "약속했잖아. 빨리 해." | "오늘은 그냥 쉬자." | "오늘 힘든 거 알아. 그래서 더 쉬운 걸로 하나만 하고 끝내자." |
마음을 읽는 세 문장
- 이름 붙이기: "떨리는구나", "다들 쳐다봐서 싫었구나", "혼나서 속상했구나." 하윤이는 자기 마음을 말로 설명하기 어려워합니다. 부모가 대신 이름을 붙여 주면 불안이 조금 작아집니다.
- 당연하다고 말해 주기: "그럴 수 있어. 아빠도 그랬어." 부끄러움은 고쳐야 할 잘못이 아니라 안고 가는 마음입니다.
- 믿음으로 끝내기: "그래도 하윤이는 할 수 있어. 기다릴게." 공감에서 멈추면 "역시 무서운 거구나"가 되고, 믿음까지 가면 "떨려도 해 볼 수 있구나"가 됩니다.
혼날 때 위축되는 아이
두 분 모두 하윤이가 혼날 때 또래보다 많이 위축된다고 했습니다. 혼남과 말하기가 섞이면 하윤이에게 말하기는 "혼나는 일"이 됩니다.
- 말하지 않은 것, 인사하지 않은 것으로는 혼내지 않습니다. 인사는 혼낼 일이 아니라 연습할 일입니다.
- 다른 일로 혼낸 직후 30분은 연습하지 않습니다. 연습은 그 뒤에, 가장 쉬운 몸풀기부터 합니다. 건너뛰지는 않습니다.
- 생활 규칙(양치 미루기 등)은 연습과 따로 다룹니다. 미리 정한 순서("TV 보기 전에 양치")와 짧은 한마디로 하고, 긴 설교는 하지 않습니다.
잠자리 시간은 지켜 주는 시간
엄마가 꼽은 하윤이의 가장 편한 순간은 잠들기 전 엄마와 누워 있을 때입니다. 이 시간에는 연습을 하지 않습니다. 대신 이렇게 씁니다.
- "오늘 제일 떨렸던 순간은 언제였어? 제일 잘한 건?" 하윤이의 하루를 듣습니다. 답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 아빠의 이야기(8장)는 이런 편안한 시간에 한 번 들려줍니다.
- 오늘 해낸 것을 한 문장으로 칭찬하고 잠듭니다. "오늘 할머니한테 손 흔든 거, 멋졌어."
하윤이의 "싫어"를 존중합니다
엄마는 하윤이가 몸에 닿는 걸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고 했습니다. 하윤이가 스킨십을 "싫어"라고 하면 엄마 아빠 모두 그 자리에서 멈춥니다. 대신 하윤이가 편한 방식(하이파이브, 옆에 나란히 앉기, 같이 응원하기)으로 마음을 표현합니다.
이것은 말하기와도 이어집니다. "내 목소리로 한 '싫어'가 통한다"는 경험은 밖에서 목소리를 낼 용기의 바탕이 됩니다. 집에서 하윤이의 말이 힘을 가질수록, 밖에서도 말할 이유가 생깁니다.
감정 단어 늘리기
마음을 말로 하는 것도 말하기 연습입니다. 집에서 감정 단어를 늘리면, 하윤이가 자기 불안을 설명하는 힘이 생깁니다.
| 큰 감정 | 더 작은 이름들 |
|---|---|
| 무서움 | 떨림, 긴장, 걱정, 조마조마, 얼어붙음 |
| 부끄러움 | 쑥스러움, 민망함, 어색함, 창피함 |
| 속상함 | 서운함, 억울함, 실망, 답답함 |
| 기쁨 | 뿌듯함, 신남, 편안함, 자랑스러움 |
저녁 식탁에서 "오늘 제일 뿌듯했던 순간은?" "제일 조마조마했던 순간은?"처럼 하루 한 번 물어보세요. 부모도 자기 감정을 먼저 말해 줍니다.
- 공감 → 믿음 → 한 걸음. 공감은 멈추는 것이 아니라 나아가게 하는 것이다.
- 말하지 않은 것으로는 혼내지 않는다. 혼낸 직후 30분은 연습하지 않는다.
- 잠자리 시간은 연습 없이 지킨다. 하윤이의 "싫어"는 존중한다.
이미 만든 도구와 3개월 사다리로, 매일 5분을 이어 갑니다.
CHAPTER 22우리 집 도구 쓰는 법
우리 집에는 이미 만든 도구가 있습니다. 이 장은 그 도구를 언제, 어떻게, 어떤 순서로 쓰는지 정리합니다.
| 도구 | 무엇 | 언제·어떻게 |
|---|---|---|
| 300개 미션 (말하기 연습 앱·인쇄본) | 13가지 상황(집, 가족, 친척, 친구, 가게, 식당, 학원, 학교 등) × 난이도 1~10의 연습 과제 300개. 난이도·상황으로 골라 보고, 맞지 않는 과제는 지울 수 있음 | 일요일 점검 때 다음 주 과제를 여기서 고름 |
| 나의 사다리 (인쇄본) | 미션을 난이도 순, 상황별로 정리한 사다리 | 냉장고에 붙여 지금 칸을 표시 |
| 용기 스티커판 | 목표가 인쇄된 스티커판 | 약속한 과제를 한 날 스티커 1장 (시도에) |
| 단계 넘어가기 체크판 | 과제별 첫 시도 떨림을 날마다 적는 판 | 아빠가 매일 기록, 80% 기준 확인 (16장) |
| 용기 주간 기록 | 한 주의 과제와 결과 | 일요일 밤 점검에 사용 |
300개 미션에서 이번 주 과제 고르기
- 지금 되는 것 찾기: 하윤이가 이미 편하게 하는 미션에 표시합니다(몸풀기로 씀).
- 바로 위 한 칸: 되는 것보다 난이도가 1~2 높은 미션 가운데, 이번 주 사다리(23장)와 같은 상황인 것을 고릅니다.
- 2~3개만: 한 주에 새 과제는 2~3개면 충분합니다. 반복이 핵심입니다.
- 맞지 않는 미션은 지웁니다. 우리 집 상황에 없는 것, 지금은 너무 먼 것.
인사 사다리와 연결되는 미션 (예)
| 사다리 | 연결되는 미션 (상황 · 난이도) |
|---|---|
| 몸풀기 | 손 흔들어 인사하기 (소리·놀이 · 1), 거울 보고 자기소개 (집/혼자 · 2), 녹음한 책 읽기를 할머니께 보내기 (집/혼자 · 3) |
| A 할머니 | 친척에게 손 흔들어 인사하기 (친척 · 2) → 할머니·할아버지께 "안녕하세요" (친척 · 3) |
| B·D 선생님 | 학원 선생님께 고개 숙여 인사하기 (학원 · 2) → 이후 학원 상황의 3~5 난이도 미션 |
| C 편의점 | 가게 주인에게 눈 맞추고 고개 숙여 인사하기 (가게 · 2) → 가게 상황의 3~5 난이도 미션 |
미션의 난이도는 일반적인 기준입니다. 하윤이에게 실제로 어떤지는 떨림 온도계로 확인하고, 필요하면 순서를 바꿉니다.
첫 주 준비 (한 번만)
- 300개 미션 훑어보기: 두 분이 함께 우리 집에 맞지 않는 미션을 지웁니다(없는 상황, 지금은 너무 먼 것).
- 되는 것 표시: 하윤이가 이미 하는 미션에 표시합니다. 몸풀기 목록이 됩니다.
- 사다리 붙이기: 인쇄한 사다리를 냉장고에 붙이고, 23장 사다리 A~E의 지금 칸에 자석을 둡니다.
- 스티커판과 보상 목록: 하윤이와 함께 보상 목록을 만듭니다(26장).
- 체크판 준비: 이번 주 과제 2~3개를 적습니다.
매주 도는 흐름
- 300개 미션은 "고르는 창고", 사다리는 "지금 위치", 체크판은 "넘어갈 때 판단", 스티커판은 "하윤이의 용기 기록".
- 한 주에 새 과제는 2~3개면 충분하다.
CHAPTER 233개월 인사 사다리
아빠는 "편하게 인사하기가 시작이면서 전부"라고 했습니다. 맞습니다. 인사는 정해진 한 마디라서 대본이 있고, 하루에도 여러 번 기회가 있으며, 모든 대화의 첫 문입니다. 하윤이의 벽은 말이 아니라 주목받는 순간이므로, 사다리의 손잡이는 주목(몇 명이 쳐다보는가), 거리, 같이 하는가 혼자 하는가입니다.
출발점 — 이미 되는 것
- 눈으로 인사하기 (쭈뼛하지만 따라옴)
- 엄마가 고개를 살짝 눌러 주면 고개 숙이기
- 엄마와 같이 "안녕히 가세요" 하면 아주 작게 말하기
- 편의점에서 나오면서 인사 (상을 걸었을 때 두세 번 성공)
그러니 하윤이의 사다리는 바닥부터가 아니라 중간쯤에서 시작합니다.
사다리 A · 할머니 배웅 (외할머니·친할머니)
좋아하는 사람, 말도 해 본 사람이라 가장 쉬운 무대입니다. 벽은 "가실 때 모두가 쳐다보는 순간" 하나입니다.
| 칸 | 과제 | 주목 줄이기 요령 |
|---|---|---|
| A1 | 할머니께 음성 메시지로 "할머니 안녕히 주무세요" 보내기 (집에서 녹음) | 듣는 사람이 그 자리에 없음. 몇 번이고 다시 녹음해도 됨 |
| A2 | 할머니 가실 때 손 흔들기 + 눈 인사 (지금 되는 것) | 미리 약속: "오늘은 손 흔들기만" |
| A3 | 엄마(또는 아빠)와 같이 "안녕히 가세요", 속삭임이라도 | 다른 어른들은 하윤이를 쳐다보지 않고 신발 신기 등 다른 데를 봄 |
| A4 | 같이 하되 할머니에게 들리게 | 하윤이와 할머니 둘만 현관에, 나머지는 거실에 |
| A5 | 부모가 "안녕히…"까지만 하고 하윤이가 "…가세요"를 혼자 | 현관에서, 할머니만 보는 자리 |
| A6 | 하윤이 혼자 작은 소리로 "안녕히 가세요" | 할머니께 미리 부탁: 크게 반응하지 말고 "응, 잘 있어" 하고 자연스럽게 |
| A7 | 혼자 평소 목소리로, 가족이 다 있는 자리에서 | 주목을 조금씩 원래대로 |
사다리 B · 방문 주산 선생님 (주 2~3회)
집이고, 일대일이고, 숫자라는 대본이 있고, 선생님이 협조해 줄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조력자입니다(25장).
| 칸 | 과제 | 요령 |
|---|---|---|
| B1 | 선생님 오시기 전, 가족에게 "안녕하세요" 몸풀기 1번 | 연습이 아니라 준비 운동처럼 가볍게 |
| B2 | 선생님이 들어오실 때 손 흔들기 + 눈 맞추기 | 선생님은 "안녕" 하고 바로 수업 준비로 (기다리며 쳐다보지 않기) |
| B3 | 수업 중 정답 숫자 하나를 속삭임으로 | 선택형 질문: "3이야, 5야?" |
| B4 | 정답 숫자를 선생님이 들리게 | 선생님은 크게 칭찬하지 않고 "맞아" 하고 다음 문제로 |
| B5 | 끝날 때 부모와 같이 "안녕히 가세요" | 현관에서, 부모가 옆에 |
| B6 | 끝날 때 혼자 "안녕히 가세요" | 부모는 한 걸음 뒤 |
| B7 | 시작할 때도 혼자 "안녕하세요" | 시작 인사가 끝 인사보다 어렵습니다. 수업 동안 예열이 안 된 상태라서요 |
사다리 C · 편의점 (주말, 아빠와)
이미 성공한 적이 있는 무대입니다. 멈춘 곳에서 한 칸 아래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 칸 | 과제 | 요령 |
|---|---|---|
| C1 | 편의점 밖에서 아빠에게 "안녕히 계세요" 한 번 연습 | 가게 안 사람은 못 듣는 거리 |
| C2 | 계산 끝나고 나가면서 문 가까이에서 "안녕히 계세요" (예전 성공 칸) | 손님이 적은 시간, 등 돌리고 나가며 해도 됨 |
| C3 | 계산대 앞에서 점원을 보고 "안녕히 계세요" | 작은 소리부터 |
| C4 | 들어갈 때 "안녕하세요" | 들어갈 때가 나갈 때보다 어렵습니다 |
| C5 | "봉투 주세요" 같은 한 마디 요청 | 인사를 넘어 대답·요청 사다리로 |
사다리 F · 그다음 무대
구몬·다른 학원 선생님, 그리고 마지막으로 담임 선생님입니다. 담임 선생님은 지금 당장은 어렵다는 두 분의 판단대로 3개월 안에는 두지 않고, A~C가 편해진 뒤 쪽지 인사 → 녹음 인사 → 방과 후 일대일 인사 순서로 준비합니다.
할머니 인사 — 빠지지 않되, 0으로 만들지 않기
할머니는 부모 다음으로 편한 분입니다. 그래서 첫 무대입니다. 할머니가 가실 때마다 인사는 빠지지 않고 합니다. 다만 그날의 칸은 그날 아침에 미리 약속합니다. 막히면 그 자리에서 한 칸 낮추되 0으로 만들지 않고, 첫 시도가 편해지면 바로 다음 칸으로 올라갑니다.
사다리 E · 집에서 이미 된 인사 넓히기
"다녀오셨어요", "다녀오세요"는 매일 반복으로 이미 된 인사입니다. 그런데 제3자가 있으면 멈춥니다. 이 인사에 지켜보는 사람을 한 명씩 더합니다.
| 칸 | 과제 |
|---|---|
| E1 | 엄마 아빠만 있을 때 "다녀오셨어요" (지금 되는 것, 몸풀기) |
| E2 | 할머니가 집에 계실 때, 할머니는 다른 방에 |
| E3 | 할머니가 거실에 계시되 다른 일을 하실 때 |
| E4 | 할머니가 보고 계실 때 |
| E5 | 손님이 계실 때 (다른 방 → 같은 공간) |
사다리 D · 스피치 선생님 (일대일 수업)
작게라도 말해 본 분이고, 수업이 일대일이라 수업 시간 자체가 연습 무대입니다.
| 칸 | 과제 | 요령 |
|---|---|---|
| D1 | 수업에서 책 읽기, 정해진 문장 말하기 (지금 되는 정도 확인) | 선생님께 지금 칸을 알려 드림 |
| D2 | 둘 중 고르는 질문에 대답하기 | "이거야, 저거야?" |
| D3 | 수업 끝날 때 "안녕히 계세요" (부모가 데리러 가서 같이 → 혼자) | 부모는 문 앞에서 |
| D4 | 수업 시작할 때 "안녕하세요" | 시작 인사가 더 어려움 |
| D5 | 짧은 열린 질문에 대답하기 ("주말에 뭐 했어?") | 인사를 넘어 대화로 |
3개월 흐름 (예시)
| 시기 | 할머니 (A) | 주산 (B) | 편의점 (C) | 스피치 (D) | 집 인사 (E) |
|---|---|---|---|---|---|
| 1~2주 | A1~A3 | B1~B2 | C1~C2 | D1~D2 | E1~E2 |
| 3~6주 | A3~A5 | B3~B5 | C2~C3 | D2~D3 | E2~E3 |
| 7~12주 | A5~A7 | B5~B7 | C3~C5 | D3~D5 | E3~E5 |
시기는 목표가 아니라 예상입니다. 넘어가는 기준은 언제나 "그날 첫 시도"입니다(16장). 한 칸에서 2주 동안 50% 안팎에 머물면 중간 칸을 새로 만듭니다(아래).
중간 칸 만드는 법
막히면 3장의 손잡이 표에서 하나만 돌립니다. 인사에서 특히 잘 듣는 손잡이는 이것들입니다.
- 같이 → 혼자: 합창 → 부모가 앞 절반, 하윤이가 뒤 절반 → 부모는 입 모양만 → 혼자
- 주목: 모두가 봄 → 한 명만 봄 → 아무도 안 봄(등 돌리고, 나가면서)
- 거리: 문밖에서 → 현관 → 한 걸음 앞 (하윤이는 거리가 있으면 편하게 말하는 아이입니다)
- 녹음: 녹음해서 들려주기 → 녹음을 틀고 이어서 "안녕히 가세요"만 직접
- 목소리: 입 모양 → 속삭임 → 작은 소리 → 평소 목소리
칸마다 쓰는 말
| 때 | 코치(아빠)가 하는 말 |
|---|---|
| 아침 약속 | "오늘 할머니 오시면, 가실 때 엄마랑 같이 '안녕히 가세요' 작게 하기로 하자. 떨림 몇 될 것 같아?" |
| 직전 | "풍선 숨 세 번. 약속한 거 하나만." |
| 막혔을 때 | "괜찮아. 그럼 손 흔들면서 '안녕히'만 하자." (한 칸 낮춤, 0 아님) |
| 해냈을 때 (그 자리) | (자연스럽게 다음 일로. 크게 반응하지 않음) |
| 해냈을 때 (나중에, 둘이) | "아까 떨렸을 텐데 해냈네. 스티커 붙이자. 하고 나서 떨림은 몇이었어?" |
명절과 가족 모임
사람이 많은 날은 되던 것도 안 될 수 있습니다. 명절에는 과제를 한 칸 낮춰 미리 약속합니다. 예: "오늘은 할머니하고만, 현관에서." 친척들에게는 미리 "하윤이 인사 재촉하지 말아 주세요" 한마디를 부탁합니다.
- 다섯 개의 무대: 할머니(A), 주산(B), 편의점(C), 스피치(D), 집 인사(E). 그다음 담임(F).
- 할머니 인사는 빠지지 않되, 0으로 만들지 않는다.
- 막히면 같이→혼자, 주목, 거리, 녹음, 목소리 중 하나만 돌려 중간 칸을 만든다.
CHAPTER 24하루 운영과 막힐 때
연습이 이어지지 못했던 건 방법이 틀려서가 아니라, 맡을 사람과 힘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가이드는 누가, 언제, 얼마나를 먼저 정합니다.
역할
| 맡는 것 | 맡지 않는 것 | |
|---|---|---|
| 아빠 (코치) | 다음 날 과제 정하기 → 엄마에게 한 줄로 알리기, 저녁 연습 이끌기, 첫 시도 떨림 기록, 주말 밖 과제, 주산 선생님과 소통 | 그 자리에서 과제 올리기, 연습 밖에서 인사 시키기 |
| 엄마 (안전 기지) | 대신 대답하지 않기, 정한 연습 막지 않기, 연습이 끝나면 한마디 칭찬, 잠자리 시간 지키기 | 연습 이끌기, 과제 챙기기, 기록 (엄마의 쉼을 위해) |
엄마가 과제에 의견이 있으면 전날 알림을 받았을 때 말합니다. 연습 중에는 끼어들지 않고, 미리 정한 멈춤 기준에 해당할 때만 "오늘은 여기까지" 한마디를 합니다.
평일 저녁 5분의 순서
- 밥과 겹치면: 밥이 먼저, 연습은 밥 뒤에 이어서 합니다. 건너뛰지 않습니다.
- 아빠가 늦는 날: 1분 최소선. 하윤이가 아빠에게 음성 메시지로 인사 보내기, 또는 아빠가 도착한 뒤 1분.
- 인사 과제를 집에서 연습하는 법: 현관 역할놀이(아빠가 주산 선생님 역), 인형·앵무새 햇님이·봄이에게 인사, 녹음해서 들어 보기.
주말
- 편의점·마트·산책에서 밖 과제 1~3개 (한 번에 끝나는 과제라 몇 분이면 끝납니다).
- 할머니를 만나는 날은 사다리 A의 과제를 그날 아침에 하윤이와 약속합니다.
기록
체크판에 날마다 과제, 첫 시도 떨림(0~10), 성공 횟수 세 가지만 적습니다. 기록은 아빠가 합니다. 일요일 밤 점검(29장) 때 이 기록을 보고 다음 주 과제를 정합니다.
막힐 때 — "잠깐 쉬고, 한 칸 낮춰서, 하나 하고 끝"
막히는 순간을 위한 두 분의 답은 이미 같았습니다. 엄마는 "쉬었다가 다시", 아빠는 "낮춰서 반드시 성공으로". 이 장의 모든 대응은 이 한 문장입니다. "잠깐 쉬고, 한 칸 낮춰서, 하나 하고 끝."
상황별 대응
| 상황 | 이렇게 |
|---|---|
| 시작도 못 함 | 과제가 두세 칸 높았다는 뜻입니다. 압박을 올리지 말고 7장의 손잡이 하나를 돌려 바로 그 자리에서 낮춥니다. (혼자 인사 → 같이 인사 → 녹음 인사) |
| 눈물 | 한계 신호. 더 올리지 않습니다. "떨렸구나. 잠깐 쉬자." 5분 뒤 한 칸 낮춘 과제 하나로 끝냅니다. |
| 방으로 감 | 막지 않습니다. "5분 쉬고 와서 쉬운 거 하나만 하고 끝내자." 돌아와서 성공으로 끝내야 "울면 안 해도 된다"를 배우지 않습니다. |
| "안 해도 괜찮아" | 설득하지 않습니다(이미 수긍은 합니다). "안 해도 괜찮은 거 맞아. 그래도 우리 약속은 하나 하는 거야. 어떤 걸로 할래?" 둘 중 고르게 합니다. |
| 아빠가 조급해짐 |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하면 코치가 스스로 멈춥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내일 다시 하자." 흥분한 상태의 압박은 부하가 아니라 부상입니다. |
| 밖에서 갑자기 인사할 상황 | 약속하지 않은 과제는 시키지 않습니다. 부모가 자연스럽게 인사하고, 하윤이는 지금 되는 방식(눈 인사, 손 흔들기)으로 넘어갑니다. 대신 설명하지 않습니다. |
아플 때의 규칙 — 미리 정해 둔 기준
| 상태 | 연습 |
|---|---|
| 열, 구토, 학교를 못 가는 날 | 쉽니다. |
| 학교에 가는 날 (조금 피곤해도, 입맛이 덜해도) | 합니다. 5분, 또는 1분 최소선 |
| 아팠다가 다시 시작하는 날 | 원래 칸보다 한 칸 아래에서 1~2일, 그다음 원래 칸으로 |
| 병원에 입원했거나 크게 아픈 뒤 | 의사가 일상생활을 허락하면 그날부터 1분 최소선으로 시작 |
하윤이가 아플 때 "혹시 연습 때문일까, 밖에 나가서일까" 하는 마음이 드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그러나 5분 연습과 짧은 인사는 몸을 아프게 하지 않습니다. 그 순간의 걱정 대신 이 표가 판단합니다. 그래야 편의점 연습이 폐렴 뒤로 끊겼던 일이 되풀이되지 않습니다.
- 저녁 식사 뒤 5분, 코치는 아빠. 밥이 먼저, 연습은 빠짐없이.
- 힘들면 "잠깐 쉬고, 한 칸 낮춰서, 하나 하고 끝."
- 쉬는 날은 열, 구토, 결석만. 다시 시작은 한 칸 아래에서 1~2일.
CHAPTER 25도와주실 분들께 부탁하기
하윤이가 이미 말해 본 적 있는 어른들은 가장 귀한 자원입니다. 이분들이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않을지 알면, 사다리가 집 밖으로 빠르게 넓어집니다.
부탁하는 순서
- 짧게 알리기: 하윤이가 불안 때문에 밖에서 말하기를 어려워하고, 지금 가정에서 단계적으로 연습하고 있다는 것.
- 세 가지만 부탁하기: 많이 부탁하면 어렵습니다. 도와주실 것 세 가지, 하지 말아 주실 것 두세 가지.
- 이번 주 과제 알려 드리기: 주마다 한 줄로. "이번 주는 끝날 때 같이 인사하기예요."
- 고마움 전하기: 하윤이가 해낸 날은 선생님께도 짧게 알려 드립니다.
방문 주산 선생님
① 들어오실 때 '안녕' 하시고 인사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수업을 시작해 주세요.
② 수업 중에는 '3이야, 5야?'처럼 둘 중 고르는 질문을 해 주세요.
③ 하윤이가 말하면 크게 칭찬하지 마시고 '맞아' 하고 자연스럽게 넘어가 주세요.
이번 주 과제는 ○○이에요. 늘 감사합니다."
하지 말아 주실 것: 인사를 재촉하거나 기다리며 쳐다보기, "왜 말 안 해?" 묻기, 크게 놀라거나 칭찬하기.
스피치 선생님 (일대일)
① 책 읽기, 정해진 문장처럼 대본이 있는 말에서 시작해서 둘 중 고르는 대답으로 넓혀 주세요.
② 수업 시작과 끝 인사는 이번 주 과제 칸(예: 같이 인사하기)만큼만 기다려 주세요.
③ 목소리 크기는 지적하지 마시고, 말한 것 자체를 자연스럽게 받아 주세요.
주마다 과제와 기록을 공유드릴게요."
스피치 선생님은 말하기를 가르치는 전문가이므로, 우리 집 사다리와 기록을 보여 드리고 선생님의 의견도 받습니다.
외할머니·친할머니
① 가실 때 인사하라고 재촉하시거나 꾸중하지 말아 주세요. 그날 약속한 만큼(예: 엄마랑 같이 작게) 하윤이가 할 거예요.
② 하윤이가 인사하면 크게 반응하지 마시고 '응, 잘 있어' 하고 자연스럽게 받아 주세요.
③ 하윤이가 음성 메시지로 인사를 보내면 꼭 답장해 주세요."
할머니께는 "약 안 먹이는 게 낫다" 같은 치료 이야기를 하윤이 앞에서 하지 말아 주시길 함께 부탁드립니다. 치료에 관한 결정은 두 분이 의사와 합니다.
안내 쪽지 (복사해서 쓰기)
도와주실 것: ① 인사나 대답을 기다리며 쳐다보지 않고 자연스럽게 ② 둘 중 고르는 질문으로 ③ 말하면 크게 반응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 주기
하지 말아 주실 것: "왜 말 안 해?" 묻기 ·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하라고 하기 · 부모에게 "얘는 말을 안 하네요" 하기
이번 주 과제: ____________________
담임 선생님께 (3개월 뒤, 준비가 되면)
담임 선생님께는 이 가이드의 1장, 20장(기다림과 질문), 25장 안내 쪽지를 복사해 드려도 좋습니다.
- 도와주실 것 세 가지, 하지 말아 주실 것 두세 가지만 부탁한다.
- 매주 과제를 한 줄로 알리고, 해낸 날은 고마움을 전한다.
- 할머니 두 분, 주산·스피치 선생님은 이미 말해 본 적이 있거나 일대일이라 가장 좋은 조력자다.
CHAPTER 26보상
상은 하윤이에게 잘 통합니다. 편의점 인사도 상을 걸었을 때 성공했습니다. 보상은 "해야 하는 일"을 "해 보고 싶은 일"로 바꿔 주는 다리입니다.
- 결과가 아니라 시도에: 약속한 과제를 한 날 스티커 1장. 목소리 크기나 완벽함이 아니라 해냈는지에.
- 한 번 준 스티커는 떼지 않습니다. 벌로 빼앗지 않습니다.
- 모으면 보상: 스티커 몇 장에 무엇인지는 하윤이와 함께 고른 목록에서. 작은 것은 자주, 큰 것은 가끔.
- 새 칸을 넘으면 특별 보상: 첫 혼자 인사처럼 사다리의 중요한 칸을 넘은 날.
- 칭찬은 나중에, 둘이서, 구체적으로: "아까 할머니한테 '안녕히 가세요' 한 거, 떨렸을 텐데 해냈네." 그 자리에서 크게 반응하면 주목이 됩니다.
- 친구와 노는 것은 보상으로 걸지 않습니다. 하윤이의 가장 편한 영역으로 지켜 줍니다.
보상 목록 예시 (하윤이와 함께 고치기)
| 스티커 | 보상 |
|---|---|
| 5장 | 좋아하는 간식 고르기, 앵무새와 특별 놀이 시간, 그림 도구 하나 |
| 10장 | 주말 메뉴 고르기, 가족 영화 고르기, 문구점에서 하나 |
| 20장 | 가고 싶은 곳 나들이, 조금 큰 선물 |
| 새 칸 돌파 | "용기 배지" + 하윤이가 정한 특별 보상 |
보상이 잘 통하게 하는 법
- 바로: 스티커는 그날 바로 붙입니다.
- 약속대로: 약속한 보상은 반드시 지킵니다. 미루면 효과가 사라집니다.
- 조금씩 줄이기: 한 칸이 편해지면 그 칸에는 스티커를 주지 않고 새 칸에만 줍니다.
- 뺏지 않기: 안 했다고 스티커를 떼거나 보상을 빼앗지 않습니다. "오늘은 스티커가 없는 날"일 뿐입니다.
- 결과가 아니라 시도에. 한 번 준 것은 뺏지 않는다.
- 보상 목록은 하윤이와 함께. 스스로 고른 보상이 가장 잘 통한다.
- 친구와 노는 것은 보상으로 걸지 않는다.
불안이 큰 아이에게 가장 큰 안정은 부모가 편안한 집입니다.
CHAPTER 27집이라는 안전 기지
설문에서 두 분 모두 지쳐 있다는 것이 분명히 드러났습니다. 엄마는 퇴근 뒤 살림과 양육의 90% 이상을 맡고 "모두 잠시 멈추고 싶다"고 했고, 아빠는 왕복 3시간이 넘는 출퇴근 끝에 녹초가 되어 "의욕 자체가 안 생긴다"고 했습니다. 지친 두 사람이 함께 가려면, 누가 무엇을 하는지가 분명해야 합니다. 불안이 큰 아이에게 가장 큰 안정은 부모가 편안한 집입니다.
이 일들은 누구 한 사람의 잘못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지나온 힘든 시간입니다. 엄마의 걱정도, 아빠의 조급함도 그 시간이 남긴 흔적입니다. 그리고 불안이 큰 아이는 이런 긴장을 누구보다 예민하게 느낍니다. 지금은 여기에 엄마의 번아웃(퇴근 후 살림·양육의 대부분)과 아빠의 긴 출퇴근과 피로가 더해져, 두 분 모두 지쳐 있습니다. 그래서 이 가이드는 하윤이의 연습뿐 아니라 집이 다시 안전한 기지가 되는 것을 함께 다룹니다(12~14장, 27~28장). 부모 각자의 불안과 화, 두 분 사이의 지친 마음은 연습 계획만으로는 풀리지 않습니다. 부부 상담이나 가족 상담은 하윤이를 위해 부모가 받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도움 중 하나입니다.
저녁 시간 나누기
| 시간 | 무엇을 | 약속 |
|---|---|---|
| 가족 시간 저녁 준비 ~ 연습 ~ 정리 | 함께 저녁 준비, 식사, 하윤이 연습 5분, 정리 | 이 시간에는 두 분 모두 휴대폰·컴퓨터를 내려놓음 |
| 각자의 시간 그 뒤 | 아빠: 작업(가족의 앞날을 위한 일)과 쉼 엄마: 쉼, 하윤이와 잠자리 | 서로의 시간을 방해하지 않음. 무엇을 하는지는 서로 알려 둠 |
엄마 눈에는 "퇴근 뒤 밤늦게까지 컴퓨터만 한다"로 보였고, 아빠에게 그 시간은 쉼이 아니라 가족을 위한 일이었습니다. 두 분이 같은 시간을 서로 다르게 보고 있었습니다. 시간을 나누고 서로 알려 두면 이 오해가 줄어듭니다.
집안일 — 담당을 정하고, 부탁 없이
엄마가 바란 것은 "도와 달라고 할 때 하는 것"이 아니라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함께"입니다. 아빠도 "두세 번 말하기 싫다"고 했습니다. 두 분 모두 반복해서 말하는 것에 지쳐 있습니다. 해법은 같습니다. 담당을 정하면 말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 엄마가 꼽은 세 가지, 청소기 돌리기, 저녁 준비 함께 하기, 분리수거부터 아빠의 고정 담당으로 정하길 권합니다.
- 담당은 목록으로 적어 냉장고에 붙입니다. 담당자는 부탁을 기다리지 않고 합니다.
- 담당 밖의 부탁은 말로 반복하지 않고 메모로 한 번 남깁니다. 잔소리가 줄고, 서로의 말이 가벼워집니다.
쉬는 시간 지켜 주기
엄마는 쉬고 싶을 때 옆에 와서 말을 거는 것이 힘들다고 했습니다. 아빠도 지쳐 있습니다. 각자 "지금 쉬는 중" 신호(예: 방문 닫기, 한마디 "30분만 쉴게")를 정하고, 그 신호를 서로 지켜 줍니다. 급한 일이 아니면 쉬는 시간이 끝난 뒤에 말합니다.
하윤이 앞에서의 갈등
두 분 모두 하윤이 앞에서 부딪치지 않으려 애쓰고 있고, 그래도 하윤이가 불편해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엄마는 하윤이 앞에서 무시당하거나 공격받는다고 느끼는 순간이 가장 괴롭다고 했습니다.
- 멈춤 문장을 정합니다. 둘 중 누구든 "이따 둘이 얘기하자"라고 하면 그 자리에서 멈추고, 하윤이가 잠든 뒤 이어서 이야기합니다.
- 무시하거나 깎아내리는 말, 비꼬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 하윤이 앞에서도, 둘만 있을 때도. 행동에 대한 말("설거지가 남아 있어")은 하되 사람에 대한 말("당신은 늘 그래")은 하지 않습니다.
- 하윤이 앞에서 다퉜으면 화해도 하윤이 앞에서 보여 줍니다. "아까 엄마 아빠가 큰 소리 냈지. 이제 풀었어. 하윤이 때문이 아니야." 아이는 싸움보다 화해를 보지 못하는 것에서 더 불안해합니다.
혼자 해 보는 일
말하기와 같은 뿌리에서 자라는 것이 "혼자 할 수 있다"는 느낌입니다. 아픈 뒤의 조심은 기간과 끝나는 조건을 정해 하나씩 되돌립니다(15장).
- 양치: 하윤이가 먼저 스스로 닦고, 엄마는 치실과 마무리만. (이가 약해서 마무리는 계속 필요합니다. 엄마가 이미 어떤 날은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 집에서 혼자 있기: 몇 분 → 조금 더 길게 → 예전처럼 혼자 집에 와서 기다리기.
- 돌봄교실·방과 후: 몸 상태 기준을 채우면 다시.
한 주에 한 번, 가족의 좋은 시간
연습과 집안일 말고, 셋이 그냥 즐거운 시간을 한 주에 한 번 정해 두세요. 경기 보며 함께 응원하기, 산책, 앵무새와 놀기. 이 시간에는 연습도, 잔소리도 없습니다. 하윤이가 "우리 집은 편안한 곳"이라고 느낄 때 밖으로 나갈 힘이 생깁니다.
- 저녁은 가족 시간과 각자의 시간으로 나눈다.
- 집안일은 담당을 정해 부탁 없이. 담당 밖의 부탁은 메모로 한 번.
- "이따 둘이 얘기하자"로 멈춘다. 무시하거나 깎아내리는 말은 하지 않는다. 화해도 보여 준다.
CHAPTER 28화와 지친 마음 돌보기
두 분 모두 지쳐 있습니다. 화 밑에는 대개 지침이 있습니다. 두 분의 화는 서로에 대한 미움보다, 각자 짊어진 무게가 넘칠 때 나옵니다.
두 분의 화
| 어떻게 올라오는가 | 멈추는 법 | |
|---|---|---|
| 엄마 | 평소에 참다가 한계를 넘으면 소리를 크게 지름. 재촉받는 느낌이 들 때 화가 남 | 한계까지 참지 않기. 작을 때 한 문장으로 말하기("지금 쉬고 싶어"). 재촉이 줄도록 담당과 시간을 정하기(27장) |
| 아빠 | 지친 상태에서 두세 번 말해야 할 때 욱함. 가장 편한 사람에게 쉽게 나옴 (스스로 돌아본 부분) | 목소리가 커지는 첫 신호에서 자리를 뜨기("5분만"). 반복해서 말할 일은 메모로. 연습 중이면 코치가 먼저 멈춤 |
화를 다루는 네 단계
- 첫 신호 알기: 얼굴이 뜨거워짐, 목소리가 빨라짐, 같은 말을 반복하고 싶어짐.
- 멈추고 자리 뜨기: "5분만 있다가 얘기하자." 자리를 뜨는 것은 도망이 아니라 지키는 것입니다.
- 화 밑의 마음 찾기: 지침, 서운함, 걱정, 무시당한 느낌.
- 밑의 마음으로 말하기: "당신은 왜 맨날…" 대신 "나 오늘 너무 지쳤어. 이거 좀 맡아 줄래?"
두 사람의 번아웃
| 지금의 무게 | 덜어 내는 법 | |
|---|---|---|
| 엄마 | 퇴근 7시 30분, 살림과 양육의 대부분, 일. "모두 잠시 멈추고 싶다" | 연습은 아빠에게, 집안일 나누기, 매일의 쉬는 시간, 엄마 자신을 위한 상담·진료 |
| 아빠 | 왕복 3시간이 넘는 출퇴근, 녹초, "의욕 자체가 안 생긴다" | 연습은 5분으로 짧게, 각자의 시간 지키기, 의욕 저하가 몇 주 이어지면 아빠 자신을 위한 진료·상담 |
엄마를 위한 제안
- 하윤이의 연습은 아빠에게 맡기세요. 엄마의 몫은 대신 대답하지 않기, 정한 연습을 막지 않기, 그리고 잠자리 시간입니다.
- 쉬는 시간을 매일 조금이라도. "지금 쉬는 중" 신호를 쓰세요.
- 엄마가 이미 잘하고 있는 것: 강요 대신 "같이 하자"로 하윤이의 작은 목소리를 끌어낸 것, 하윤이의 마음을 가장 가까이에서 읽는 것.
아빠를 위한 제안
- 코치의 자리를 맡으세요. 300개의 상황을 정리하고 매일 반복의 힘을 믿는 사람이 코치로 가장 알맞습니다.
- 지친 코치는 조급해집니다. 연습은 5분으로 짧게 두고, 목소리가 커지면 멈추는 규칙을 스스로 지키세요.
- 아빠가 이미 잘하고 있는 것: 대신 대답하지 않기, 힘들어하면 난이도를 낮춰 성공으로 끝내기, 자신의 욱하는 부분을 스스로 돌아본 것.
두 분이 함께
부부 상담이나 가족 상담은 하윤이를 위해 부모가 받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도움 중 하나입니다. 이 가이드를 들고 함께 가면, 두 분이 다르게 보는 부분에서 제3의 기준이 되어 줍니다.
지친 마음이 너무 무거워질 때, 혼자 감당하지 않아도 됩니다.
- 화 밑에는 지침이 있다. 무게를 나누는 것이 화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
- 첫 신호에서 멈추고 자리를 뜬다. 밑의 마음으로 말한다.
- 두 분 모두 지쳐 있다. 각자 자신을 위한 도움을 받는 것도 하윤이를 돕는 일이다.
CHAPTER 29점검과 전문가 도움
매주 10분 점검 (일요일 밤, 하윤이가 잠든 뒤)
- 이번 주 기록 보기: 칸마다 첫 시도 떨림이 어떻게 바뀌었나? 80% 기준(16장)을 채운 칸은?
- 다음 주 과제 정하기: 올라갈 칸, 머물 칸, 중간 칸이 필요한 곳(2주 동안 50% 안팎이면).
- 두 분의 약속 점검: 집안일 담당, 가족 시간과 각자의 시간, 쉬는 시간이 지켜졌나? 한 가지씩 잘된 것을 서로 말하기.
점검은 누가 잘못했는지 따지는 시간이 아니라 다음 주를 정하는 시간입니다. 10분을 넘기지 않습니다.
약에 대하여 — 두 분의 생각
엄마는 "약은 최후의 수단이고, 어릴수록 신중해야 한다", 아빠는 "큰 부작용이 아니면 필요할 때 먹이는 게 좋다"고 봅니다. 처방을 받았지만 초기의 울렁거림과 알약 삼키기 어려움으로 지금은 먹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 결정은 가이드가 아니라 두 분이 함께 의사와 정할 일입니다. 다음 진료 때 두 분이 같이 가서 아래를 물어보세요.
- 초기 울렁거림은 얼마나 가는지, 식후 복용이나 용량을 천천히 올리는 방법이 있는지
- 알약 대신 가루약이나 물약으로 먹을 수 있는지
- 성장에 영향이 있는지 (할머니와 가족의 걱정)
- 얼마 동안 먹고, 어떻게 끊는지
- 약 없이 행동치료만 할 때와 함께 할 때, 하윤이의 경우 어떤 차이를 기대할 수 있는지
전문가 도움이 더 필요한 신호
- 3개월 동안 A~C 사다리의 첫 칸들에서도 변화가 거의 없을 때
- 연습과 상관없이 잠, 식사, 학교생활이 눈에 띄게 나빠질 때
- 하윤이가 자신을 미워하는 말을 하거나 학교를 거부할 때
이럴 때는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나 선택적 함묵증 행동치료 경험이 있는 치료자에게 이 가이드와 기록을 가지고 가세요.
점검표 (일요일 밤 10분)
| 질문 | 이번 주 |
|---|---|
| 사다리 A~E에서 넘어간 칸은? | |
| 2주째 머물러 있는 칸은? 중간 칸이 필요한가? | |
| 연습한 날은 7일 중 며칠? (1분 최소선 포함) | |
| 이번 주 줄인 순응(대신 해 주기)은? | |
| 다음 주 과제 2~3개는? | |
| 집안일 담당, 가족 시간, 쉬는 시간은 지켜졌나? | |
| 서로에게 고마웠던 것 하나씩 |
3개월 뒤 돌아보기
3개월이 지나면 한 번 길게(30분) 돌아봅니다. 사다리마다 어디까지 왔는지, 무엇이 도움이 됐는지, 다음 3개월의 목표(대답하기, 요청하기, 담임 선생님)를 무엇으로 할지 정합니다. 기대만큼 나아가지 않았다면 전문가와 함께 계획을 다시 봅니다.
- 매주 10분, 따지는 시간이 아니라 다음 주를 정하는 시간.
- 약은 두 분이 함께 의사와 결정한다. 질문 목록을 들고 같이 간다.
- 3개월마다 돌아보고, 필요하면 전문가와 함께 다시 계획한다.
APPENDIX냉장고에 붙이는 한 장
- 매일 저녁 식사 뒤 5분, 코치는 아빠. 밥이 먼저, 연습은 빠짐없이.
- 순서: 몸풀기 1 → 첫 시도(떨림 점수) → 2~4번 더 → 성공으로 끝 → 스티커.
- 힘들면: 잠깐 쉬고, 한 칸 낮춰서, 하나 하고 끝.
- 넘어가기: 첫 시도 떨림이 처음보다 80% 줄어든 날 2일 연속.
- 쉬는 날: 열, 구토, 결석만. 다시 시작은 한 칸 아래에서 1~2일.
- 가족 시간(저녁 준비~연습~정리)엔 휴대폰·컴퓨터 내려놓기, 그 뒤는 각자의 시간
- 집안일은 담당대로, 부탁 없이 · 담당 밖 부탁은 메모로 한 번
- "지금 쉬는 중" 신호 지켜 주기
- "이따 둘이 얘기하자" = 그 자리에서 멈춤 · 무시하거나 깎아내리는 말 없기
- 일요일 밤 10분 점검
APPENDIX선택적 함묵증 더 알아보기
어디서 도움을 받나
-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진단, 약물 상담, 행동치료 연계. 방문할 때 이 가이드와 기록표를 가지고 가세요.
- 선택적 함묵증 행동치료 경험이 있는 치료자: "점진적 노출", "자극 페이딩(stimulus fading)", "부모 참여 행동치료"를 하는지 물어보세요.
-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 부모 상담, 정보 안내 (1577-0199).
- 학교 상담 선생님(Wee 클래스): 담임 선생님과 협력할 준비가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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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Selective Mutism Resource Manual — Maggie Johnson, Alison Wintgens. 부모·교사용 실전 지침서, 단계별 자료가 많음.
- Helping Your Child with Selective Mutism — Angela McHolm, Charles Cunningham, Melanie Vanier. 부모가 집에서 하는 단계적 연습.
- Breaking Free from Child Anxiety and OCD — Eli Lebowitz. 부모가 순응을 줄이는 SPACE 방법.
- Selective Mutism Association (selectivemutism.org) — 부모·교사용 안내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