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이 책
하윤이의
용기 사다리
햇님이, 봄이와 함께 한 칸씩
안녕, 하윤아
이 책은 하윤이 거야.
누구나 떨리는 순간이 있어. 엄마도, 아빠도, 선생님도, 텔레비전에 나오는 운동선수도 그래.
떨리는 건 하윤이가 약해서가 아니야. 하윤이 몸이 "조심해!" 하고 알려 주는 거야.
이 책에는 떨림을 작게 만드는 비밀 도구들이 들어 있어. 하나씩 같이 알아보자.
몸 안의 경보
우리 몸에는 경보가 있어. 진짜 위험할 때 "삐용삐용!" 울려서 우리를 지켜 줘.
그런데 이 경보는 가끔 위험하지 않은데도 울려. 사람들 앞에서 말할 때처럼.
· 가슴이 콩닥콩닥
· 목소리가 쏙 숨어 버려
· 몸이 딱딱하게 굳어
· 얼굴이 뜨거워져
이건 이상한 게 아니야. 경보가 조금 부지런해서 그래. 우리가 경보한테 "괜찮아, 여긴 안전해" 하고 가르쳐 주면 돼.
걱정이를 소개할게
이 친구는 걱정이야. 하윤이 마음속에 사는 작은 구름이야.
걱정이는 나쁜 친구는 아니야. 하윤이를 지키고 싶어서 자꾸 말을 걸어. 그런데 늘 부풀려서 말해.
걱정이를 하윤이 마음대로 그려 봐도 좋아. 하윤이는 그림을 잘 그리니까!
걱정이가 하는 말, 진짜 있었던 일
걱정이가 말을 걸면 이렇게 말해 줘.
떨림 온도계
지금 얼마나 떨리는지 숫자로 말해 보자. 0은 하나도 안 떨림, 10은 엄청 떨림이야. 손가락으로 알려 줘도 돼.
해 보기 전에 한 번, 해 본 뒤에 한 번 재 봐. 거의 언제나 하고 나면 숫자가 내려가. 그걸 하윤이 눈으로 확인하는 거야.
해 보기 전·뒤에 떨림 숫자를 말해 보세요. 메모(📝)에 적어 두면 비교할 수 있어요.
풍선 숨
떨림이 올라가면 풍선을 불어 보자.
코로 하나, 둘, 셋, 넷
입으로 후우우우우우 (여섯까지)
세 번 하고 나서, 어깨를 귀까지 올렸다가 툭! 떨어뜨려.
풍선 숨은 도망가려고 쉬는 게 아니야. 해 보려고 쉬는 거야. 숨 쉬고 나서 도전!
아빠의 비밀 이야기
하윤아, 아빠도 어릴 때부터 어른이 될 때까지 부끄러운 게 있었어.
아빠는 노래를 못해서, 다 같이 노래하는 곳에서 아무리 시켜도 안 불렀어. 또 사람들 앞에서 글씨를 쓰면 손이 덜덜 떨렸어. 그래서 일부러 안 보고 막 썼어.
그런데 어른이 되고 회사에 다닐 때, 높으신 분들과 밥을 먹는 자리에서 아빠가 국을 떠 드려야 했어. 도망갈 수가 없었지.
아빠는 떨리는 손으로 국을 떠 드렸어. 그랬더니 신기하게도 무서운 마음이 확 작아졌어.
하윤이의 부끄러운 마음은 아빠를 닮았어. 아빠는 그걸 서른일곱 살에 알았는데, 하윤이는 훨씬 빨리 알게 될 거야.
떨리는 채로 해 보면
떨림은 없애고 나서 하는 게 아니야. 떨리는 채로 한 번 해 보면 작아져.
그리고 여러 번 하면 점점 더 작아져. 자전거를 처음 탈 때처럼!
하윤이의 용기 사다리
한 번에 꼭대기로 가지 않아도 돼. 한 칸씩 올라가면 돼. 인사 사다리는 이렇게 생겼어.
첫 번째 칸에서 위로 올라가요.
예: 할머니 가실 때 엄마랑 같이 작게 인사 예: 할머니, 현관에서하윤이가 이미 넘은 벽
하윤이는 벌써 여러 번 해냈어. 기억나?
- "다녀오셨어요", "다녀오세요" 인사하기
- 편의점에서 나오면서 인사하기
- 엄마랑 같이 "안녕히 가세요" 작게 말하기
- 햇님이, 봄이에게 책 읽어 주기
이번엔 하윤이가 해낸 걸 적어 보자.
- 해낸 일
- 해낸 일
- 해낸 일
힘들 땐 이렇게
너무 떨려서 못 하겠는 날도 있어. 괜찮아. 그럴 땐 이 주문을 기억해.
그리고 하윤이는 언제든 말해도 돼.
"조금 쉬고 싶어."
"이건 싫어."
하윤이의 말은 소중해. 엄마 아빠가 꼭 들을게.
우리 가족의 용기 약속
엄마 아빠의 약속
- 하윤이 대신 대답하지 않고 기다릴게.
- 도전은 미리 약속하고, 갑자기 시키지 않을게.
- 인사 못 했다고 혼내지 않을게.
- 하윤이가 할 수 있다고 믿어.
하윤이의 약속
- 약속한 도전은 한 칸이라도 해 볼게.
- 떨리면 떨림 숫자를 말할게.
용기 스티커
도전할 때마다 하나씩! 스티커가 모이면 하윤이가 고른 선물이 기다려.
떨려도 괜찮아.
떨리는 채로 한 칸씩.
하윤이는 할 수 있어!